본문 바로가기

새소식/Mac

신형 맥에서 추출한 블루투스 카드를 구형 맥에 이식해 핸드오프를 활성화한 사례 등장

OS X 요세미티의 주요 기능인 핸드오프와 에어드롭을 블루투스 LE가 탑재된 최신 사양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형 맥 사용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이 때문에 기변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신 분은 OS X 요세미티가 정식 출시할 때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기를 새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해외 블로그와 포럼을 통해 엿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사례의 공통 분모는 최신 맥에 내장된 '블루투스/와이파이 콤보 카드'를 구형 맥에 이식했다는 것입니다. 이베이 등지에서 불과 20불(한화로 약 2.1만원) 선에 구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먼저 2012 맥북프로에 내장되는 콤보 카드를 2011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에 장착했더니 연속성과 에어드롭 기능이 활성화됐다는 포스트가  맥루머스 포럼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예전에 2011 맥북프로의 블루투스 수리를 위해 2012 맥북프로용 카드를 구해 장착했는데 이번에 OS X 요세미티를 설치했더니 해당 기능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표시된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2011 맥북프로는 연속성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

또 다른 게시자가 올린 포스트 역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2012 맥북프로 콤보 카드를 2011 맥북프로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에 이식헀더니 시스템 리포트 창에 같은 문구가 나타나며, 핸드오프 사용 가능을 알리는 알림 메시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

해킨토시 사용자 사이에서 유명한 넷카스(netkas.org) 블로그를 통해서도 신형 아이맥에서 추출한 블루투스/와이파이 콤보 카드를 사용해 2008 맥 프로에서 연속성 기능을 활성화한 케이스가 알려졌습니다. ▼

여러 사이트를 통해 인증샷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쉽게도 지금까지 알려진 사례들은 알림 메시지나 시스템 리포트 창에 표시되는 '텍스트'일뿐  핸드오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핸드오프가 실제로 작동하는 스크린 샷이나 구체적인 근거가 올라올 때까지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일단 여러 사람의 공동노력을 통해 실마리를 찾았다는데서 좋은 성과라 할 수 있으며, 구형 맥 사용자로 하여금 낙관적인 기대를 할 여지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관심이 있는 주제인 만큼 앞으로 유의 깊게 지켜보다가 좋은 소식 있으면 곧바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MacRumors - Bluetooth LE Adapters Don't Enable OS X Yosemite's 'Handoff' on Older Macs
• Bluetooth LE Adapters Do Enable OS X Yosemite’s ‘Handoff’ on Older Macs

관련 글
• '블루투스 LE'가 탑재된 최근 맥에서만 OS X 요세미티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OS X 요세미티와 iOS 사이에 문서를 휙휙 토스할 수 있는 핸드오프(Handoff) 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