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매버릭스 10.9.4 세 번째 베타 버전이 나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새로운 베타 버전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변경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던 기존의 베타 버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릴리스 노트가 비교적 구체적이라 출시가 임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새 베타 버전의 가장 주된 변화는 '잠자기 모드에서 돌아왔을 때 마지막에 사용한 무선네트워크(Wi-Fi)에 자동으로 접속하지 못하는 증상'을 수정했다는 점입니다. 매버릭스 10.9.2 버전이 나오면서 불거진 문제인데 거의 넉 달이 지나서야 비로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래픽 드라이버가 교체되면서 AMD D500/D700 GPU를 탑재한 맥 프로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하던 그래픽 관련 버그도 이번 빌드에서 해결되었다는 얘기가 테스터 포럼을 통해 들려옵니다. 두 버그 모두 많은 사용자가 불편함을 겪는 문제였는데 늦게라도 해결돼 다행입니다.
다른 개선 사항으로는 맥이 잠자기 모드에서 깨어난 후 신뢰성이 향상되었다는 것과 일부 버그 및 보안 취약점을 해결한 사파리 7.0.5 버전이 새 운영체제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오디오 드라이버와 블루투스, 파인더, 앱스토어 등이 한 주 동안 중점적으로 테스트 될 예정입니다. 새 버전의 빌드 넘버는 지난 빌드의 '13E19' 보다 여섯 단계나 크게 상승한 '13E25'입니다.
기존에 베타 버전을 사용하던 분들은 맥 앱스토어를 통해 곧바로 새 버전을 설치할 수 있으며, 신규 테스터는 애플 개발자 사이트 또는 애플시드 페이지를 통해 새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새 베타 버전이 배포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빠르면 다음 주에서 늦어도 7월 초에는 OS X 매버릭스 10.9.4 정식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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