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LE)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콤보 카드를 구형 맥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OS X 요세미티의 '연속성(Continuity)', 즉 핸드오프와 에어드롭을 활성화한 여러 사례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러한 방법이 실제로 작동함을 증명하는 첫 번째 게시물이 해외 맥 관련 포럼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acProSecto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중국인 사용자는 최신 맥에 내장되는 콤보 카드를 2010 맥 프로에 장착해 연속성 기능을 사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맥루머스 포럼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과 절차도 아주 상세하게 소개했는데요, 먼저 개조에 사용된 부품은 중국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한 2013 아이맥용 콤보카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든 작업이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 콤보카드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mPCIe뿐만 아니라 USB 버스도 필요로 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인데, 2010 맥프로의 mPCIe 슬롯은 USB 버스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별도의 커넥터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
이후 컨버터 카드를 맥 프로에 장착하고 로직보드에서 끌어온 USB 케이블을 커넥터에 마저 연결하면 콤보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또 맥 프로에 내장된 블루투스 안테나가 콤보카드에 닿지 않기 때문에 안테나 케이블을 재배치하는 작업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
작업 완료 후 연속성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인증샷도 여러 장 올라왔는데요, 먼저 시스템 정보창에 'Mac Pro(Mid 2010)'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시스템 리포트 창을 통해서도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과 연속성 기능, 에어드롭 기능이 지원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
아이폰 ⇋ 맥 프로 간의 전화 연결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
핸드오프를 사용할 수 있을 때 알림 메시지도 표시됩니다. ▼
에어드롭도 정상 작동하는데, 스크린 샷에 '유준달'이라는 한국어가 적혀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게시물을 올린 사용자는 중국인이라는데 우리말도 쓸 줄 아나 봅니다. ▼
이번 게시물을 통해 일단 2010 맥 프로에 있어서 만큼은 연속성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은 곧 다른 모델도 콤보카드 이식 방법이 통할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물론 맥의 연식이나 모델에 따라 세부적인 방법과 부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구형 맥에서 연속성 기능을 사용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게시물이 될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부품 교체 없이 USB 동글 연결로 간단하게 연속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0 맥 프로를 사용하는 분 중 연속성 기능 활성화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해당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다른 모델에서 성공한 사례가 알려지면 블로그를 통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조
• MacRumors - 802.11 ac & BT 4.0 and Continuity & Handoff WORING on Mac Pro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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