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맥북과 애플 키보드의 대시보드(F4) 키로 런치패드를 불러오는 방법

FunctionFlip (무료)

애플은 맥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iOS(당시엔 아이폰OS)라는 혁신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창조했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Back to the Mac'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맥 운영체제에 다시 접목시킨 바 있습니다. iOS의 홈 화면을 OS X에서 그대로 구현한 런치패드라든가 맥 앱스토어, 알림센터, 미리알림 등이 이런 슬로건 아래 도입된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맥북과 애플 키보드에서 사라진 불운의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대시보드 호출 키입니다.

원래 맥북 또는 애플 키보드의 F4 키는 대시보드 호출 기능과 짝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2011년 6월에 OS X 10.7 라이언이 출시하면서 런치패드를 호출하는 기능으로 대체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덕분에 2011년 3월에 맥북프로를 구매한 저도 한동안 멘붕 상태였습니다. ▼

'OS X 요세미티'에서도 대시보드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등 애플의 추가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심지어 차기 맥 운영체제에서 누락될 가능성마져 점쳐지고 있습니다. (➥ 관련 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구형 맥북이나 애플 키보드 사용자는 멀쩡한 키 하나를 놀려두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 유틸리티가 있다면 구형 모델도 최신 모델처럼 F4 키로 런치패드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F 기능키를 애플이 사전에 구성한 기능 대신 표준 기능 키로 쓸 수 있게 해주는 FunctionFlip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특정 F키만 표준 기능으로 되돌려 놓는다?

FunctionFlip은 일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시스템 환경설정을 통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사용 방법은 원리만 알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환경설정 왼쪽에는 기능을 뒤집을 기능 키를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목록이 마련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 입력장비를 선택하는 메뉴 △ 앱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 △ 맥 부팅 시 FunctionFlip을 같이 시작하는 체크 상자가 달려 있습니다. ▼

F4 키 앞에 있는 상자를 체크하더라도 곧바로 키의 기능이 바뀌진 않습니다.

우선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 정보 ▸ 손쉬운 사용에 들어간 다음 자물쇠를 풀고 FunctonFlip이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

계속해서,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단축키 ▸ Launchpad 및 Dock을 선택하고 "Launchpad 보기"에 F4 키를 할당합니다. ▼

자, 이렇게 설정을 마치고 나면 마치 원래 기능인 F4 키로 런치패드를 띄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다른 기능키(예: 키보드 백라이트 조절)도 같은 방법으로 원하는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구형 모델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무척 유용한 프로그램이죠? 공짜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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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솔루션도 있어요

최근에 'KeyRemap4MacBook'에서 'Karabiner'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키보드 사용자화 프로그램(리맵퍼)에도 같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한영 전환을 command + space 대신 shift + space 또는 오른쪽 command 키로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국내 맥 사용자도 많이 찾는 프로그램이죠.

Karabiner 설치 후 앱을 실행하고 검색 필드에 'dashboard'를 입력하면 관련된 기능이 좌르륵 표시되는데요, 이중에서 "Dashboard to Launchpad' 항목을 체크하면 곧바로 기능 전환이 이뤄집니다. 두 유틸리티 모두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둘 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니 직접 사용해 보시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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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FunctionFlip 공식 홈페이지
• Karabiner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