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가 발표되었지만 아직 출시일이나 사양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현재 유일하게 알려진 것은 내년 초에 시판된다는 것과 케이스 크기가 38mm와 42mm 두 가지로 나온다는 것. 그런데 애플 웹사이트에 걸린 이미지를 바탕으로 애플워치의 크기를 소수점 한 자리까지 예상한 트윗이 올라와 눈길을 끕니다.
아래는 '리처드 게이우드'라는 프로그래머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인데요, 애플워치의 공식 이미지에서 세로 치수를 픽셀 단위로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가장 얇은 부분과 두꺼운 부분의 두께를 산출한 것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애플워치 어떤 모델이냐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큰 모델을 기준으로 했다면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3.4mm, 작은 모델을 기준으로 했다면 약 12.1mm라고 합니다.
이를 테이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워치 vs. 아이팟 나노 6세대
치수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잡히시죠? 이 치수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플워치 3D 프린트 모형도 등장했습니다. (역시 서양 친구들의 덕력이란...)
제품사진으로만 봐서 크기가 쉽게 파악되지 않았는데, 아이팟 나노와 나란히 놓으니 확실히 비교가 수월합니다. 혹시 주변에 아이팟 나노가 굴러다닌다면 한번 꺼내 아래 이미지와 찬찬히 비교해 보세요.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
* https://twitter.com/stroughtonsmith/status/512464512637997056
내부 부품과 각종 센서 탓인지 애플워치가 확실히 두툼해 보입니다. ▼
* https://twitter.com/stroughtonsmith/status/512464512637997056
한때 인기를 끌던 아이팟 나노 시계줄과 애플워치를 비교한 모습입니다. ▼
* https://twitter.com/stroughtonsmith/status/512238195405512704
아이팟 나노를 손목에 올려놓고 보니 저는 천상 화면이 큰 애플워치를 구매해야 할 듯합니다. 아이팟 나노와 크기가 비슷한 '작은' 애플워치는 실제로도 좀 작은 감이 있습니다.
아무튼 저 조그만 케이스 안에 프로세서와 각종 무선 장비 등 컴퓨터와 다를 바 없는 부품이 내장되어 있다니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게다가 몇 년 뒤에 나올 2세대, 3세대 모델은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그러했듯이 조금 두꺼워보이는 애플워치 케이스도 세대가 바뀌면서 점차 얇아지겠죠?
참조
• Twtter - Richard Gaywood: Estimating the thickness of the Apple Watch
• Twitter - Steve T-S: For those who wanted to see the iPod nano beside the printed Apple Watch /via Applech2
관련 글
• 애플, 아이폰6 ∙ 애플워치 이벤트 녹화영상 공개
• '애플, 아이워치 개발 위해 핵심 인재 100명 배치... 실험단계 넘어섰다'
• '애플 차기작은 손목에 차는 스마트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