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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어도비, 애퍼처 및 아이포토 라이브러리를 라이트룸으로 이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공개

내년부터 애플의 지원이 끊길 애퍼처와 아이포토의 사진보관함을 라이트룸으로 통째로 옮길 수 있는 플러그인이 나왔습니다. 어도비가 직접 배포하는 것으로, 플러그인을 사용하려면 라이트룸 5.6 버전이 필요합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구독하고 계신 분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플러인을 곧바로 설치할 수 있으며, 라이트룸 단독 설치 버전이나 시험판을 쓰고 계신 분은 별도의 링크를 통해 배포하고 있는 플러그인을 내려받은 뒤 ~/Library/Application Support/Adobe/Lightroom 폴더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이후 라이트룸을 새로 시작하면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인식되고 메뉴 막대 ▸ 파일 ▸ 플러그인 추가 기능을 통해 라이브러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에 새로 안착한 라이브러리는 기존의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며, 애퍼처 등에서 추가한 별점이나 키워드, GPS, 깃발 정보 등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만, 레이블과 스택, 얼굴 익식 태그는 '키워드' 항목으로 통합되며, 이미지 보정(Adjustments)과 관련된 파라미터는 연동되지 않기 떄문에 사진의 원본과 보정이 완료된 최종본만 유지된다는 점 숙지하고 계셔야 할 듯 합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쉽고 간편하게 애퍼처∙아이포토 라이브러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세부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건드려 줄 필요 없이 화면의 지침만 따르면 이전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컴퓨터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여GB를 옮기는데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라이브러리 원본은 건드리지 않고 복사본을 생성하므로 하드디스크에 여유 공간도 넉넉하게 있어야 합니다.

사진 전문가라면 라이트룸에 조금이라도 일찍 적응하기 위해 라이브러리 이전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고, 일반 사용자라면 맥용 '사진(Photos)' 앱이 내년 초에 어떻게 나올지 지켜본 후 판단해도 그리 늦지는 않을 듯합니다.



참조
MacRumors - Adobe Releases Plugin to Help Aperture Users Transition to Lightroom /via Yoonji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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