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나 다른 IT 블로거로부터 몇몇 스크린 샷은 어떻게 찍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예컨대 맥이 부팅할 때 나타나는 사과 로고나 계정 로그인 화면의 경우 스크린 샷 캡처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곤 하는데, 백투더맥에 올라온 사진은 디카사진으로 보기에는 너무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또 백투더맥에 때때로 OS X 신∙구 버전의 비교샷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맥에 두 버전을 모두 설치했는지도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이럴 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가상화 소프트웨어'입니다. 보통 맥에서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 패러렐즈 또는 VM웨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도리어 저는 맥 운영체제를 가상으로 구동하기 위해 이런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OS X 버전 별로 가상 머신을 하나하나 만들 필요 없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전후로 스냅샷을 남겨두면 가상 머신이 차지하는 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여러 맥 운영체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예전 운영체제 사진이 필요하면 해당 스냅샷을 불러와 스크린 샷을 촬영하고 메인 운영체제로 이미지 파일을 가져옵니다. ▼
아울러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로그인 화면이나 부팅 화면 등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
가상 머신이 주는 또 다른 이점은 메인 운영체제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맥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아무래도 보안∙성능에 영향을 주는 트윅을 하거나 신뢰도가 낮은 유틸리티를 설치할 때가 있는데, 나쁜 결과가 있더라도 메인 운영체제를 재설치할 필요 없이 스냅샵만 돌리면 간단히 복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때때로 가상 머신에서는 테스트할 수 없는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는 'Carbon Copy Cloner'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체제와 데이터를 확실히 백업한 뒤 메인 운영체제에 직접 적용하거나 설치합니다. CCC는 저수준(Low Level) 단계에서 파일을 다루는 백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타임머신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물론 타임머신은 타임머신 나름의 장점이 있으므로 평상시에는 타임머신으로 데이터를 백업합니다.
그럼 많은 분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저만의 노하우나 블로그 운영과 관련된 팁이 있으면 종종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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