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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손가락을 튕기면 파일이 공유된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이 매력인 파일공유 솔루션 'Flick'


Flick (무료)

OS X 요세미티와 iOS 8 간의 파일 공유가 자유로운 '에어드롭(AirDrop)'이 도입되면서 한때 타사 파일공유 솔루션이 몰락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드웨어 제한사항으로 인해 모든 사용자가 에어드롭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이미 각종 편의기능으로 무장한 타사 서비스도 그 나름의 장점을 바탕으로 에어드롭의 공세에 잘 맞서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에어드롭은 애플 생태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맥에서 맥으로, 맥에서 iOS기기로, 또는 iOS 기기에서 다른 iOS 기기로만 파일 공유가 가능합니다. 최신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구형 맥을 사용하거나, 맥은 신형인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에어드롭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이런 속박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과 이종 기기 사이에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해답을 찾는 분은 'Flick'이라는 멀티플랫폼 파일공유 앱을 한번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iOS와 OS X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의 폭넓은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자 특징인 파일공유 솔루션 입니다. 그와 함께 상당히 센스 있고 독특해 인터페이스 덕분에 사용하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앱 안에 다양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지만 파일공유와 관련된 기능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모바일에서 데스크톱 운영체제로

iOS 기기 간의 파일 교환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iOS에서 OS X으로 파일을 전달해 보겠습니다. iOS 기기와 맥이 동일한 무선 네트워크나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태에서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면 서로를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

전달할 파일은 카메라나 사진 보관함은 물론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로부터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일반 파일도 공유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두 기기가 반드시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묶여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즉, 자신의 아이폰에 있는 파일을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 기기에도 Flick 클라이언트가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이제 손가락을 튕기듯 파일을 위로 밀어주면 파일을 전송하기 시작합니다. ▼

전송이 끝나면 맥 화면에 파일이 미끄러지듯 나타나며 바로 열어보거나 저장할 수 있습니다. 쉽고 간단하죠? 사용 방법만 보면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는 '범프(Bump)' 앱을 떠올리게 됩니다. ▼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운영체제로

데스크톱에서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우선, 파인더에서 전달할 파일을 찾은 후 command + c 키를 눌러 클립보드에 복사해둡니다. ▼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하고 'Paste' 항목을 선택하거나 command + v 키를 입력하여 클립보드에 넣어둔 파일을 붙여넣습니다. ▼

또는, 메뉴 막대 빈 공간으로 파일을 끌어놓아도 됩니다. ▼

그러면 iOS에서 앱을 사용할 떄와 흡사한 인터페이스의 가상 데스크톱이 나타납니다. 화면 상단에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가 표시되고, 그 아래에는 파인더에서 가져온 파일의 미리보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

이제 파일을 전송할 대상으로 파일을 다시 끌어놓으면... ▼

iOS 화면에서 파일이 미끄러지듯 등장합니다. 전달 받은 파일은 iOS의 공유시트를 이용해 다른 앱에서 열어보거나 따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덧붙여 말씀드리면 비단 사진뿐만 아니라 클립보드에 저장된 텍스트나 문서 파일, 메모, 연락처 카드 등도 같은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 'Broadcast'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특정 파일을 여러 기기로 일제히 전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파일의 종류나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프로그램이 항상 예측하는 대로 매끄럽게 작동하는 점이 가장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므로 애플 생태계 안팎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 분들에게 딱이다 싶은 솔루션입니다. 그와 함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장점입니다.

한 가지 불만인 점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운영체제의 인터페이스 차이로 인해 OS X 클라이언트 사용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는 점입니다. 파일을 복사∙붙여넣기하거나 메뉴 막대로 끌어놓을 필요 없이 바로 전송이 시작되도록 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입니다. 아무튼 이에 대한 제작사의 좀 더 세심한 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Flick은 애플로부터 버림 받은, 애플을 버린 사람을 위한 에어드롭"이라는 한줄평과 함께 포스트 마무리합니다.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특이한지, 또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 직접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Flick for OS X $0.00

Flick for iOS $0.00

Flick for Windows $0.00

Flick for Android $0.00

Flick for Linux $0.00



참조
Flick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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