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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

평면을 넘어 입체적인 제스처로 맥을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컨트롤러 'Flow'

주변기기에 욕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지름 욕구가 발동할 만한 매우 흥미로운 물건이 나왔습니다.

'플로우(Flow)'라고 불리는 제품인데요, 현재 소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개발 자금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플로우는 기본적으로 그리핀이 앞서 출시한 바 있는 '파워메이트'와 손바닥 제스처로 맥을 제어하는 '립모션'을 하나로 합쳐 놓은 듯한 '프로그래머블 컨트롤러'입니다. 파워메이트처럼 단순히 컨트롤러를 좌우로 비틀거나 클릭하는 제스처 외에도 표면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는 '스와이프(Swipe)'와 공중에서 이뤄지는 손바닥 움직임을 인식해 맥을 제어하는 '플라이(Fly)' 등 평면을 넘어 입체적인 제스처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글 보다는 동영상을 보시는게 이해가 훨씬 더 빠를 듯 합니다.

그래픽 분야면 그래픽 분야, 설계 분야면 설계 분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본체와는 별개로 SDK 개발키트가 제공돼 타사 개발자도 자신의 소프트웨어에 플로우를 접목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일반 사용자를 위해 유튜브와 어도비, 오토데스크, 애플 소프트웨어 등 유명 소프트웨어 대응하는 제스처 프리셋이 포함돼 있고, 그 밖의 응용 프로그램은 별도의 유틸리티를 통해 각각의 기능에 맞는 다양한 제스처를 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맥에서 플로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블루투스 LE를 지원하는 최신 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점차 구형 맥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발전 때문에 생기는 제약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펀딩 마감을 한달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애초 펀딩 목표 금액 5만 달러의 두 배 가까운 10만 달러나 모일 정도로 반응이 무척 뜨거운데요, 얼리버드 슬롯은 펀딩이 시작하자 마자 전량 매진되었고, 현재 99달러짜리 슬롯이 몇 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배송은 내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며, 20달러를 더 추가하면 국내로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그리핀 파워메이트의 경우 사용 가능한 제스처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고, 립모셥은 제스처가 제대로 인식되었는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어 불편했는데, 플로우는 평면과 입체 제스처를 적절히 조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 같습니다. 마치 짬짜면 같다고 할까요. 하지만 여전히 일반 맥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니악"한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제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주문은 인디고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뽐뿌질 안 당하게 조심하시구요!



참조
IndieGoGo - Flow. An intuitive & precise wireless cont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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