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평소 OS X에 내장된 터미널을 옆에 끼고 사는 분들 많이 계시죠.
장시간 작업으로 눈에 피로가 쌓이면 칼 같이 선명해 보이던 텍스트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어른거려 보일 때가 있습니다. 콘솔에 콜론(:)을 찍느냐, 아니면 세미콜론(;)을 찍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개발자에게 있어 텍스트 가독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터미널의 텍스트 가독성을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OSXDaily'에 소개됐습니다.
1. 문자 간격 및 줄 간격 조절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먼저 텍스트의 자간과 줄 간격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
터미널 환경설정 ▸ 프로파일 ▸ 텍스트 탭으로 들어가면 터미널의 기본 서체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버튼을 클릭하면 서체의 종류뿐만 아니라, 문자의 간격과 줄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드바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고 나면 별 것 아니지만 애초 이런 슬라이드바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죠 :-) ▼
이 슬라이드바를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는 명령어 라인과 아웃풋 간격이 벌어지면서 보다 시원한 화면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1~1.3 정도로만 간격을 넓혀도 가독성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2. 키보드 단축키로 텍스트 크기 조절
두 번째 방법은 마치 웹 페이지나 PDF 문서의 텍스트 크기를 키우는 것처럼, 터미널 상의 텍스트 크기를 키보드로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
사용 방법도 웹 브라우저나 미리보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command + = 키를 누르면 키를 누를 때마다 텍스트 크기가 단계별로 증가하고, 반대로 command+ - 키를 누르면 텍스트 크기가 단계별로 감소합니다. 텍스트 크기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높고 싶으면 command+ 0 키를 눌러주면 됩니다.
키보드 단축키로 텍스트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창을 닫으면 설정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텍스트를 특정 크기로 자주 키우는 분들은 자간이나 줄간격을 조절할 때와 마찬가지로 환경설정을 통해 원하는 크기를 미리 지정해 두는게 좋습니다. ▼
위 두 가지 설정과 함께 서체의 종류와 터미널 배경 색상, 커서 모양 등도 입맛에 맞게 바꿔주면 가독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분들은 터미널을 자주 사용하는 분은 지금 한번 설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OS X Daily - Increase Line Spacing in OS X Terminal to Improve Read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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