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5에서 맥북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세계 최소형∙초경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졸트(Zolt)'라는 제품으로, 2개의 USB 기기와 1대의 노트북 등 총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 할 수 있는 팔각기둥 모양의 전원 어댑터입니다. 실제로 청바지 뒷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는데, 제원표에 따르면 일반적인 노트북 전원 어댑터 크기의 3분의 1 수준이며, 무게 역시 맥세이프(177 ~ 234그램)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85그램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제품 측면에는 90도로 회전하는 도합 70W 출력을 제공하는 3개의 USB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크기를 고려하면 출력이 상당히 강력한 편인데요, 어떤 기기를 연결하느냐에 따라 능동적으로 전력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컨대, 3개의 USB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고, 2개의 USB 기기와 60W급 노트북 PC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노트북PC와 졸트는 별도의 케이블을 통해 연결되는데, 차후에 출시될 30불 상당의 맥북용 케이블을 통해 11∙13인치 맥북에어(45W)와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60W)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맥북 외에 노트북 PC는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범용 노트북 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색상은 보라색과 주황색, 회색 등 세 가지가 준비돼 있고,. 판매가는 99.99달러로 맥세이프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79.99달러에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배송은 2015년 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크기나 활용성 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임에 틀림 없지만, 플러그가 국내 콘센트와 호환되지 않는 모양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돼지코를 달자니 제품의 최대 장점인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차후에 인터네셔널 버전이 나오길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그동안 노트북 전원 어댑터는 혁신이 매우 더딘 영역이었습니다. 애플의 맥세이프 어댑터도 단자 디자인이 달라진 것을 제외하면 몇 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 루머의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도 외부 단자가 USB 하나로 통합되면서 허브형 전원어댑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2015년에는 노트북 전원어댑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모양입니다.
참조
• Zolt 공식 홈페이지 /via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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