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인기 런처 앱인 알프레드의 외전격 앱이라 할 수 있는 iOS용 'Alfred Remote' 앱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OS X 요세미티 공개 직후인 지난 6월부터 베일에 싸여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드디어 오늘 그 실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실제로 내려받아 사용해 보니 기본적으로 iOS에서 맥을 제어하는 일종의 '리모콘' 같은 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나와 히트를 치기도 했던 'Remote Mouse' 혹은 'Rowmote'와도 여러 부분에서 흡사한데, 마우스 커서나 키보드를 조종하는 게 아니라 알프레드가 제공하는 기본 명령세트와 사용자가 추가할 수 있는 여러 워크플로를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위 프로모션 영상처럼 아이폰으로 시스템을 재부팅하거나 로그아웃하고, 각종 응용 프로그램과 파일, 폴더,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매우 쉽게 열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기존에 나왔던 원격 제어 앱 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직관적인 편입니다. TV리모콘처럼 사전에 준비된 기능을 단지 '버튼'만 눌러 실행할 수 있으니 말이죠.
기본적인 기능세트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 '맞춤기능'도 맥에서 추가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통해 실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볼까요! 워크플로에 '리모트 트리거(Remote Trigger)'를 추가하면 알프레드 리모트 앱으로도 해당 워크플로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터치 한 번으로 여려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의 시작을 같이 하는 필수 웹사이트와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아침 작업" 액션을 만들어 원격으로 한번에 실행할 수 있죠."
기상 후 주섬주섬 배개 옆에 있는 아이폰을 꺼내들어 원격으로 아이튠즈 음악을 재생하고, 뉴스와 주식 사이트를 띄우고, 전날 하다 만 워드프로세스 작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같습니다. 책상 의자에 앉기 전에 말이죠. 또 iOS 기기를 맥 옆에 나란히 두고 말 그대로 '리모콘'처럼 사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활용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구요.
글쎼요. 일단 듣기에는 좋아 보이는데, 이게 정말 킬러 기능이 될지 아니면 곁다리 기능이 될지는 조금 더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입맛에 꼭 맞는 워크플로를 만들려면 애플스크립트 작성 능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 마냥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용기는 조금 더 알프레드 리모트를 사용해 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써보실 분은 아이튠즈에서 4.99달러에 구매할 수 있고, 공식 블로그에서 앱에 관한 이모저모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용자 맞춤 워크플로를 사용하려면 알프레드 메인 프로그램에 파워팩을 적용해야 합니다.
참조
• Alfred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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