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유저들에게는 가슴 아픈 사진이지만, 훈훈한 뒷 이야기가 레딧 게시판에서 화제입니다.
최근 레딧 게시판에 'av80r'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300미터 상공에서 시속 200킬로미터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노트북을 떨어뜨렸다"라는 글과 같이 올린 사진입니다. 경비행기 조종사인 av80r씨가 파일럿 라이선스와 비행 교본, 맥북에어가 들어간 가방을 조종석에서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맥북에어를 수습하고 보니 이게 왠일. 케이스가 조금 삐뚤어지고 트랙패드 유리가 깨지는 등의 '경미한' 상처만 났을 뿐, 맥북에어를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방 탓인지 맥북에어의 내구성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바퀴벌레 같은 엄청난 생존력입니다.
맥북에어가 파일럿 손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사연도 흥미롭습니다.
현지의 한 농부가 하늘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길래 위를 쳐다봤는데 뭔가 시커먼 물체가 자신에게 맹렬한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는 겁니다. 긴급히 몸을 피하자 원래 자신이 서 있던 자리에 가방이 털썩하고 떨어졌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단순한 실수가 살인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착한 농부 아저씨. 파일럿 라이선스에 있던 페이스북 주소와 전화번호로 비행기 조종사에게 가방 찾아가라고 연락했다고 하네요 :-)
위기의 순간에서 살아 돌아온 맥북에어 사진 구경하시죠.
참조
• Reddit - My laptop fell 1000ft at 200km/h... /via Cult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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