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rinkIt (무료)
맥에서 PDF 문서를 자주 다루는 분이라면 소장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 소프트웨어 제작사 가운데 높은 인지도를 가진 'Panic'사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ShrinkIt'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제작사인 패닉은 국내 맥 커뮤니티에서도 FTP 프로그램인 'Transmit'과 개발보조도구 'Coda'로 잘 알려진 곳이죠.
한동안 전혀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개발이 중단되었나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새 버전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ShrinkIt은 PDF 문서에서 불필요하게 큰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메타데이터와 내부 코드를 최적화하여 파일의 크기를 줄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어도비(Adobe)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PDF 문서에 효과가 직방이라고 제작사가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PDF 파일에 따라 최적화의 여지가 있는 파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파일도 있어 항상 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OS X에 내장된 미리보기는 물론 Skim이나 Adobe Reader 등 PDF 뷰어라면 대부분 PDF 크기를 줄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ShrinkIt은 같은 작업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고, 성능도 빠르고 원본의 퀄리티 저하도 없어 개인적으로도 PDF 문서를 보관하기 전에 한번씩 돌려보곤 합니다.
사용법과 비교 사진
사용법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앱을 실행하고 용량을 최적화하고 싶은 PDF 문서를 끌어놓으면 끝입니다. 동시에 여러 PDF 문서도 떨굴 수 있는데, 멀티 스레드를 지원하고 최적화도 잘 되어 있어 전환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
새로 생성된 PDF 문서는 기존의 파일명을 물려받고, 원본은 이름 앞에 _org_를 붙여 두 파일을 구분해 줍니다. 테스트 삼아 애플 홈페이지에서 받은 'iPhone 사용자 가이드'을 떨구어 봤는데,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1/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용량이 줄어들면서 문서의 퀄리티까지 덩달아 나빠지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어느 쪽이 원본이고 사본인지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이 ShrinkIt으로 최적화를 완료한 문서입니다.) ▼
'Retina 5K iMac 가이드'도 ShrinkIt에 집어넣어 보았습니다. 원본의 25% 수준으로 용량이 뚝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번에도 텍스트나 이미지 품질에 있어 퀄리티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어디가 원본이고 어디가 사본인지 적지 않겠습니다. 직접 맞춰보세요 ▼
* (클릭 시 확대) 200% 확대 후 PNG 포맷으로 캡처
코멘트 & 다운로드
쉬운 사용 방법과 확실한 성능, 무료라는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기특한 프로그램입니다.
결과물의 퀄리티를 사용자가 자의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딱히 설정을 만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대량의 PDF 문서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관리하는 분, 에버노트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PDF문서를 자주 업로드하는 분께 특히 유용한 툴이 될 거 같습니다.
참조
• Panic Blog - ShrinkI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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