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 전문업체 '라씨(LaCie)'가 신형 맥북 사용자를 겨냥한 외장하드 '포르쉐 디자인 USB-C'를 발표했습니다. USB-C 단자를 채택한 세계 최초의 외장하드라고 합니다.
제품의 생김새는 USB 3.0 규격을 사용한 전작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자만 앞뒤 구분 없이 연결할 수 있는 'USB-C'로 변경한 모델입니다. 내부 전송속도 역시 차세대 USB 규격인 'USB 3.1'을 채택하지 않고 USB 3.0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부에 SSD가 아닌 HDD가 들어가기 때문에 USB 3.0으로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업체가 밝힌 외장하드의 전송속도는 초당 100MB입니다.
그밖의 특징으로는 USB-C 케이블과 함께 일반 USB 단자에 물려 쓸 수 있도록 별도의 어댑터가 동봉되며, USB 2.0 및 3.0 기기와도 하위 호환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용량은 500GB(슬림형)와 1TB 및 2TB로 나뉘어 판매되는데 아직 출시일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맥북 출시 예정일인 4월에 맞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품의 크기와 무게는 슬림형이 79 x 128 x 11 mm에 182그램이며, 대용량 모델은 77 x 130 x 15 mm에 240그램입니다.
제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씨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스타트를 끊긴 했지만, 이내 USB-C 주변기기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제품 소개하는 것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참조
• Lacie 웹사이트 - Porsche Design U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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