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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OS X 요세미티 10.10.3 여섯 번째 베타 버전 공개... '와이파이 개선에 주력'

이제 OS X 요세미티 10.10.3 정식 버전이 등장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여전히 베타 테스트가 한창입니다. 그래도 조만간 정식 버전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6일에 첫 베타 버전이 나온 이후로 횟수로는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베타 버전이 어제부터 개발자와 애플시드 멤버들에게 배포되고 있습니다.

이번 베타 버전 역시 맥용 '사진' 앱에 대한 다듬기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베타 테스트 초반 십 수개에 달하던 버그가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달랑 하나만 남기고 모두 해결되었으며, 나머지 버그 하나도 사진 앱의 자체적인 버그가 아니라 운영체제의 다른 요인과 결부된 외부적인 문제입니다. 정확하게는 타임머신에서 가져온 애퍼처 보관함을 사진 앱으로 불러들일 때 섬네일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인데, 다음 베타 버전이나 정식 버전에선 완벽히 박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베타 버전의 또 다른 특징은 운영체제와 함께 복구 파티션이 업데이트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10월에 요세미티가 출시된 이후로 이따금 복구 파티션에 제대로 진입할 수 없다는 문제가 보고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 작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릴리스 노트에는 '복구 업데이트 1.0'으로 시스템 복구 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안정성과 신뢰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요세미티의 고질적인 버그하면 '와이파이'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죠.

최신 베타 버전으로 접어들면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에 대한 베타 테스터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요세미티 배포 사이클 내에서 와이파이 문제가 100%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이번 베타 버전에서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에 대한 개선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에 대한 시스템 파일이 이번 버전에서도 또 한 차례 대폭 수정되었고, 이와는 별개로 와이파이 신뢰성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는 요세미티 10.10.3 최신 베타 버전 설치 후에도 와이파이 문제가 나타나는지. 블루투스 주변기기를 연결했을 때 와이파이 문제가 심화되지는 않는지. 2.4GHz 밴드와 5GHz 밴드 중 어떤 무선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또 잠자기 모두에서 복귀 후 와이파이가 끊기지 않는지 등의 12가지 설문 항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블루투스 관련 파일이 교체되는 만큼 '연속성 활성화 도구(CAT)'를 사용하신 분들은 이번에 다시 연속성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밖에 언급할 만한 부분은 '세 손가락 탭하기'로 발동할 수 있었던 '찾아보기(Look Up)' 기능이 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새단장했다는 점입니다. 단어의 뜻을 찾을 때 시스템에 내장된 사전과 온라인 사전(위키백과)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되었고, 베타 테스트 기간 버그로 인해 불안정하게 작동하던 모습도 깨끗이 해결했습니다. 인터넷 링크를 탭하면 나오는 미리보기 창도 무난하게 잘 작동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맥 사용자들이 OS X 10.10.3 정식 버전이 언제 나올까 궁금해 하고 계실 텐데요. 

와이파이 문제가 복병이긴 하지만 최신 베타 버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완성도라면 빠르면 다음주에서 늦어도 2주 안으로는 OS X 10.10.3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버그의 수가 대폭 줄어든데다 포스터치 트랙패드에 대한 지원도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고, 한글화가 조금 어설펐던 부분도 이번 버전에서 모두 올바르게 수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사파리의 치명적인 보안 문제도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업데이트를 더는 미루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개인정보 보호 모드를 이용하더라도 사이트 접속 정보가 남는 문제 등)

현재 OS X 요세미티 이전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와 애플시드 멤버는 맥 앱스토어 통해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새 베타 버전의 빌드 번호는 지난 빌드의 '14D113c'에서 14단계 올라간 '14D127a'를 가르키고 있고, 용량은 약 1.5GB입니다.

한편, 애플은 OS X 10.10.3 첫 번째 베타 버전을 통해 맥용 '사진' 앱을 대중에 처음 공개했으며, 두 번째 베타 버전에선 구글 2단계 인증 지원과 함께 이모티콘으로 인종 표현을 할 수 있도록 200여가지의 새로운 이모티콘을 추가한 바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나온 세 번째 베타 버전은 개발자들이 포스 터치 트랙패드를 활용한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PI가 공개되었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베타 버전은 맥용 '사진' 앱과 와이파이에 대한 개선작업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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