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같은 글을 며칠 전에 본 것 같은데?...
라고 데자뷰를 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OS X 10.10.3 여섯 번째 베타 버전이 나온지 사흘만에 새 베타 버전이 나왔습니다.
다소 뜬금 없는 등장이긴 합니다만,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거나 긴급히 해결해야 할 버그가 있을 때 배포 주기가 짧아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버전은 따로 긴급 패치 내역이 없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앞의 경우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 베타 버전은 새로운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 약관까지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는 점도 정식 버전 공개가 임박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베타 버전의 중점 테스트 영역은 3일 전에 나온 베타 버전의 것을 그대로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카페나 공항 같은 공공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 캡티베이트 네트워크(Captivate. Networks)'와 화면 공유, 아랍어 및 히브리어 지원에 테스트가 집중되고 있고, 여기에 사파리와 메일이 테스트 영역에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알려진 버그도 더 늘어나거나 줄어든 것 없이 예전 그대로입니다. 타임머신에서 가져온 애퍼처 보관함을 사진 앱으로 임포트 할 때 사진 섬네일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아래는 새 베타 버전의 자세한 릴리스 노트입니다.
현재 OS X 요세미티 이전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와 애플시드 멤버는 맥 앱스토어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퍼블릭 베타 테스터들에게도 새 베타 버전이 공개되었으니 업데이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 베타 버전의 빌드 번호는 지난 빌드보다 3단계 상승한 '14D130a'를 가리키고 있고, 용량은 약 1.52GB입니다.
한편, 애플은 OS X 10.10.3 첫 번째 베타 버전을 통해 맥용 '사진' 앱을 대중에 처음 공개했으며, 두 번째 베타 버전에선 구글 2단계 인증 지원과 인종다양성을 위한 200여가지의 새로운 이모티콘을 추가한 바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나온 세 번째 베타 버전은 개발자들이 포스 터치 트랙패드를 활용한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PI가 공개되었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베타 버전은 맥용 '사진' 앱과 와이파이에 대한 개선작업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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