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출시 예정된 '맥북'보다 일주일 전인 3월 24일에 정체불명의 애플 기기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칭이 'Apple SSD Kit'라고만 알려진 이 기기는 애플이 직접 전파인증을 등록한 제품으로, '656-0020'이라는 모델명과 두 가지 파생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즉 3가지 모델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전파인증이 끝난지 열흘가량 지났으면 애플 웹사이트에 뭔가 올라올 법도 한데, 그런 움직임은 전혀 없었고 해외에서도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일단 기기명칭으로 유추해 보건데, 맥의 저장장치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품으로 보입니다. 256GB∙512GB∙1TB 용량의 SSD일 수도 있고, 이러한 SSD를 달 수 있는 DIY 키트 형태의 제품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한때 애플이 구형 맥 프로의 저장장치를 확장할 수 있는 HDD를 판매한 적이 있는데, SSD를 탑재한 신형 맥 프로가 나오면서 단종되었고 현재는 OWC 같은 서드파티 업체를 통해 맥용 SSD 확장 키트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과연 뜬금없이 국립전파연구원에 올라온 이 애플 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기존의 행보와는 다르게 애플이 SSD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추후 차세한 소식이 있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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