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5K 아이맥에 이어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맥이 머지않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IT 매체 '9to5mac'은 지난 WWDC 2015에서 발표된 애플의 새 데스크톱 운영체제 OS X 10.11 엘 캐피탄의 베타 버전에 신형 아이맥에 대한 단서가 숨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 운영체제가 어떤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지 소스파일을 살펴 본 결과 '4096 x 2304 레티나'라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매체는 시판 중인 맥 중에서 이런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은 없다며, 어려 정황상 향후 출시될 21.5인치 또는 비슷한 크기의 아이맥에 이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추측했습니다.
* /System/Library/SystemProfiler/SPDisplaysReporter.spreporter
코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두 번째 흥미로운 부분은 새로운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의 등장입니다.
매체는 OS X 엘 캐피탄 베타 버전에 최근 발표된 데스크톱 브로드웰 칩에 내장된 HD 6200 그래픽과 AMD 라데온 R9 M380, M390, M395 및 M395X 지원을 위한 코드가 발견되었다며, 차세대 아이맥 시리즈 탑재가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아이맥 제품군은 27인치 모델의 경우 AMD 라데온 R9 2xx 시리즈(M290, M290X, M295X)가 들어가며, 21.5인치 모델은 인텔 HD 5천 시리즈와 인텔 아이리스 프로, NVIDIA 지포스 GT 750M이 사용됩니다.
* /System/Library/SystemProfiler/SPDisplaysReporter.spreporter
매체는 OS X 요세미티 최신 버전에선 이러한 코드를 찾아 볼 수 없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 OS X이 나올 오는 가을에 차세대 아이맥 시리즈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만약 가을 전에 출시될 예정이라면 OS X 요세미티 최신 베타 버전에도 이러한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엘 캐피탄은 4K 아이맥과 함께 애플TV용 블루투스 리모콘의 정보도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코드에 담겨진 소스파일를 보면, 새 애플TV용 리모콘은 블루투스 무선칩으로 애플TV와 연결되며, 멀티터치 트랙패드를 구현하는 센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를 통해 음성 입력 기능도 갖고 있어 시리와 연동해 애플 TV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애플은 지난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사양을 업그레이드 한 신형 애플TV와 블루투스 리모콘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콘텐츠 제공자와의 계약이 차질을 빚어 출시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OS X 엘 캐피탄에 새 블루투스 리모콘에 대한 코드가 발견되면서 올가을 애플 이벤트에서 새 애플TV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하고 있습니다.
참조
• 9to5mac - New El Capitan beta reveals 4K 21.5-inch iMac, Multi-Touch Bluetooth Remote (for Apple TV?)
관련 글
• OS X 10.9.4 베타 버전에 2014 신형 아이맥에 대한 힌트 숨겨져 있다
• 애플, 레티나 아이맥 출시 준비 중... 'OS X 요세미티에 정황 드러나'
• 애플, 신형 15인치 맥북 프로와 저가형 아이맥 레티나 5K 디스플레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