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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

클래식 타자기를 쏙 빼닮은 복고풍 무선 키보드 '쿼키라이터(Qwerkywriter)'

나날이 얇고 가벼운 키보드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정반대 컨셉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키보드가 있습니다.

클래식 타자기 모양새를 가진 '쿼키라이터(Qwerkywriter)'라는 키보드입니다. 지난해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는데,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마치고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절찬리 판매 중입니다.

얼핏 보면 실제 타자기라고 착각할 만큼 비슷한 생김새를 갖고 있는데요. 것보기는 이래도 USB는 물론 블루투스 무선 연결로 PC와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충전식 내장 배터리 완충시 약 3개월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단, 무게는 1.36kg으로 꽤 나가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쓰는 건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듯합니다.

제작사의 말을 빌리면 ‘탁탁’하는 흥겨운 소리와 함께 깊이 눌러지는 타자기 느끼을 재현해 얄팍한 키보드에 지친 현대인의 손맛으로 자극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기계식 스위치인 '체리 MX 블루'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특유의 택타일 촉감으로 키보드 마니아들에겐 널리 알려진 스위치죠.

타자기를 흉내내기 위해 용지를 삽입하는 파트와 용지 줄바꿈용 리턴 레버도 달려 있습니다. 물론 용지를 끼울 필요가 없으므로 다른 기능이 할당되어 있습니다. 용지를 삽입하는 파트는 타블릿을 올려놓는 거치대로 용도가 바뀌었고, 리턴 레버는 리턴 키로 사용해도 되고 5가지 기능 키 중 하나를 할당할 수 있습니다. *사족이지만 애플 키보드의 엔터 키에 '리턴(Return)'이 새겨져 있는 것도 타자기 '리턴 레버'에서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쿼키라이터 키보드는 윈도와 맥 두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고 합니다. 자판 배열은 기본적으로 83/84키가 달린 쿼티 방식인데요. 주문 시 미국 배열과 영국 배열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키캡을 분리할 수 있어서 마음만 먹는다면 다른 배열로 꾸미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미화 329달러(한화로 약 37만원)입니다. 그리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희소성이나 디자인을 생각하면 당연할 듯도 합니다. 사실 이 것보다 비싼 기계식 키보드도 그 수가 적지 않죠. 단, 주문이 밀려 있어서 당장 주문하더라도 연말이나 내년 1월에나 받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미국내 배송비는 무료이고, 제품 가격에 60달러를 추가하면 DHL 특송을 통해 한국으로도 배송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갑이 얇은 저는 그저 침만 흘릴 뿐입니다. 어디 도전해 볼 용자 안 계시는가요? 

쿼키라이터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구매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키보드 타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을 첨부했습니다.



링크
• Qwerkywrite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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