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인기 런처 앱인 '알프레드(Alfred)' 차기 버전에 스니펫 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니펫(Snippet)'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문구나 소스코드를 저장했다가 텍스트 편집기 등에 빠르게 붙여넣을 있는 기능으로, 우리말로 텍스트 확장 또는 상용구 불러오기 등으로 불리는 기능입니다.
현재 판매 중인 알프레드 2 버전도 파워팩을 구매하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주 간단한 문구도 무조건 팝업 창을 띄운 후 상용구를 검색하는 아주 번거로운 괴정을 거쳐야 합니다. 스니펫 기능에 대한 간단한 맛보기라면 모를까, 일상적인 용도로는 좋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사용자들의 중론입니다. 게다가 상용구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기능도 원시적인 수준이라 시간이 지날 수록 상용구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 또한 불어나게 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알프레드 공식 블로그에 새로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알프레드 버전 3부터 상용구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일이 팝업 창을 띄울 필요 없이, 키워드 입력만으로 텍스트를 확장할 수 있고... ▼
비슷한 성격이나 형식의 상용구를 그룹으로 묶거나 개별적으로 끄고 켤 수 있는 등 상용구 관리 기능이 확 바뀝니다. ▼
이 외에 날짜와 시간을 자동으로 입력해 주는 플레이스홀더도 지원할 예정이며, 드롭박스를 통해 스니펫 라이브러리를 다른 맥과 동기화할 수 있게 된다고. 여기에 알프레드 사용자끼리 상용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됩니다.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설명만 들으면 텍스트익스펜더(TextExpander) 류에 버금갈 정도로 편의성과 접근성, 관리성이 좋아지는 셈입니다. 한국어를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사용자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랫동안 시장을 집권하다시피한 텍스트익스팬더의 지위가 정기구독 시스템 도입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알프레드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내심 기대되는데요. 알프레드 파워팩을 쓰고 계신 분중에서 텍스트익스팬더 대체 프로그램을 찾고 계신 분은 알프레드 3 출시를 기다려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직 알프레드 3 정식 출시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이달 말께 파워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 Alfred - Alfred 3 Sneak Peek: Snippets Expa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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