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iFixIt의 13' 레티나 맥북프로 분해 기사를 전해드리면서 13' 레티나 맥북프로의 SSD는 로직보드에 맞물려 있지 않고 트랙패드 아래 있는 공간에 플라스틱 캐디에 담겨 있으며, SSD와 로직보드가 케이블로 연결되는 방식이 채택되었다고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 관련 링크: 애플,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이즈의 SSD를 장착하려고 했었다?
오늘 OWC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15' 레티나 맥북프로용으로 출시된 오로라 프로(Aurora™ Pro) SSD 제품이 13' 레티나 맥북프로에도 정상적으로 장착되며, 구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즉,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와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에 장착되는 애플 SSD는 사실상 동일한 부품이며,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용으로 나온 써드파티 SSD 제품들을 13인치 맥북프로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물론 맥북에어 제품군과 레티나 맥북프로 형제들은 SSD의 크기와 커넥터 형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종교배는 되지 않습니다.)
아직 레티나 맥북프로용 써드파티 SSD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15' 레티나 맥북프로의 판매율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13' 레티나 맥북프로가 출시되었으니 관련 시장이 많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위에 소개한 OWC 오로라 프로 제품은 480GB의 용량을 가지며 읽기/쓰기 성능은 애플 기본 SSD에 비해 소폭 빠른 500MB/s 수준입니다. 앞서 선보인 2012 맥북에어용 SSD와 마찬가지로 SSD 컨트롤러나 NAND 칩 자체는 기존 Aura Pro 6G 제품군과 동일한 SandForce 2281 칩과 24nm ML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레티나 맥북프로에 장착될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징만 기존에 수정을 가했습니다.
또 Aurora 업그레이드킷에는 레티나 맥북프로 해체에 필요한 드라이버 세트와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SSD를 옮겨담을 수 있는 USB 3.0 지원 Envoy 외장하드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시된지 이제 2달이 넘어가는데 가격은 여전히 미화 579불에서 요지부동이네요. (써드파티 제품들 외에 애플 정품 SSD도 이베이나 중국쪽 사이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적으로 출몰하는 것 같으니 이런 제품을 노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물론 이런 제품은 AS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미 애플에서 레티나 맥북프로를 구매하실 때부터 512GB나 768GB SSD 사양을 선택하신 분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제품이지만, 128GB 기본 사양 모델을 일단 구입하신 후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SSD의 용량을 늘리실 경우에 눈여겨 볼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OWC 오로라 프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링크
• OWC Aurora Pro for Apple Macbook Pro with Retina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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