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ndTech의 레티나 맥북프로 리뷰 내용 중 웹페이지 스크롤 시 프레임 저하 문제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주로 '난 전혀 문제 없다' vs '느려지긴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수준은 아니다' vs '많이 버벅 거리더라'와 같이 어떤 사이트를 어떤 해상도에서 이용했을 때 이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없이 다소 두리뭉실하게 적어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AnandTech의 리뷰에는 모든 웹페이지에서 레티나 맥북프로의 성능이 저하된다라기 보다 이미지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특히 '보다 넓은 화면 영역' 옵션으로 사용할 때 이런 성능 저하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와 함께 명시해 놓고 있습니다. 체감 성능이라는 것은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AnandTech이 테스트 했던 방법처럼 벤치(디버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다 구첵적인 프레임 레이트 수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애플이 직접 배포하는 Xcode의 일부인 Quartz Extreme Debug를 이용해 OS X에서 화면 프레임 레이트와 CPU 점유율을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Xcode가 맥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면서부터 중요 컴퍼넌트가 Xcode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맥 앱스토어 최신 버전을 사용하시는 경우 애플 개발자 사이트에서 Graphics Tools for Xcode를 내려 받으신 후, Quartz Extreme Debug를 실행시켜주시면 됩니다. 구 버전(4.0~4.2)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Developer/Applications/Performance Tools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쿼츠 디버그를 실행 한 후 메뉴바에서 Frame Meter 항목을 선택해 주시면 마치 자동차의 속도계와 유사한 디자인의 OS X의 프레임 레이트와 CPU 사용량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패널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단, 이 패널 내에 있는 CPU 수치는 모든 코어의 사용량을 합산해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활성 상태 보기(Activity Monitor) 후 스크롤을 해보면 해당 웹페이지의 사용시 프레임 레이트가 얼마나 나오는지, CPU 점유율을 얼마나 나오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텍스트 위주의 웹페이지에서 스크롤을 하면 당연히 프레임 레이트가 높게 나오고, CPU 점유율도 낮습니다.(이는 당연히 그래야만 하구요.) 반면에 이미지나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많은 웹페이지는 맥의 사양에 따라 결과치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주 방문하시는 사이트 중에 부하가 큰 사이트를 몇 개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고 2011 맥북프로(쿼드-코어 i7 2.3GHz, 16GB램) 의 결과도 첨부하였습니다.
1)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michaeljackson
페이스북 계정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마이클 잭슨 페이스북을 추천해 드립니다. 테스트를 하기 전에 미리 페이지 아래로 내려가 이전달에 올라온 포스팅을 미리 로딩해 두시면 스크롤 하시는 것이 더 원활합니다.
2) Engadget - http://www.engadget.com/
유명 하드웨어 관련 사이트입니다.
3) TechCrunch - http://www.techcrunch.com/
역시 유명 하드웨어 관련 사이트 입니다.
4) Business Insider - http://www.businessinsider.com/
유명 언론 사이트 입니다. 이미지가 많은 편입니다.
*1 최소 초당 30프레임(60 프레임 권장) 정도가 나와야 화면이 끊긴 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나, 민감한 사용자의 경우 그 이상의 프레임 레이트에서도 화면이 부드럽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2 시스템 광역 프레임을 측정 도구이기 때문에 사파리가 아니라 다른 어떤 응용프로그램과도 모두 호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