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Z 작전'이라는 미국 드라마 기억하고 계신가요?
30대 중반이나 그 이상인 분이라면 소시적 손목에 찬 시계에 대고 "키트 도와줘"라고 외쳤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드라마 속에선 마치 기다렸다는 듯 어딘가에서 키트가 등장하죠.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데, 그래도 그때는 그게 유행이었고 어린이들의 동경 대상이었습니다. 자! 아제아제 바라아제 같은 소리는 그만하고...
키트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 스캐너를 맥북프로 터치 바로 구현한 앱이 나왔습니다.
키트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범퍼 위에 좌우로 왔다 갔다하는 빨간 불빛의 스캐너가 달려 있는데요. 터치 바에 이와 비슷한 애니메이션을 띄워주는 아주 단순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스피커를 통해 전자음 비트의 드라마 오프닝 테마곡도 들을 수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으로 향수를 자극하지만, 시리처럼 말귀를 알아듣거나 하는 유용한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깃허브에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는데 이를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터치 바가 없는 맥에서도 앞서 소개해드린 방법을 적용하면 테스트해볼 수 있으니 종종 옛추억에 잠기고 싶은 분은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이 이러라고 만든 터치 바가 아닐 텐데...
참조
• GitHub - KnightTouchBar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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