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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인텔, 기존보다 2배 더 빨라진 차세대 썬더볼트 인터페이스 발표. 4K 비디오 출력도 지원

썬더볼트 인터페이스가 내년에 한층 더 빨라집니다. 

인텔은 어제 개최된 2013 NAB(전미국 방송기자재협회 컨퍼런스)에서 현재보다 전송 속도가 2배 더 빠른 20Gbps 속도의 차세대 썬더볼트 인터페이스 칩셋 '팔콘 릿지(Falcon Ridge)를 2014년부터 생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전송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영상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4K 비디오 출력도 지원합니다. (4K 해상도는 아직 표준이 확립되지 않아 4,096 × 2,160와 3,840 × 2,160 해상도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발표에 앞서 차세대 썬더볼트 칩셋에 관한 인텔의 로드맵이 유출된 바 있는데 인텔이 제품 출시와 사양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세대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의 최대 전송 속도는 최대 10Gbps입니다. 1초에 약 1.25GB 정도를 실어나를 수 있는 속도입니다. 새 썬더볼트 규격은 이보다 정확히 2배 빠른 20Gbps의 속도를 내며, 이론적으로 1초에 2.5GB 정도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습니다. 최근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가장 빠르다는 SSD가 1초에 500~600MB정도를 읽고 쓸 수 있다는 걸 떠올려 보면 이 속도가 얼마나 빠른 것인지 대강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새 규격은 기존의 썬더볼트 관련 제품과 완벽한 하위 호환성을 보장합니다.

이번 소식을 전한 미국의 엔가젯은 현재 약 200여개의 업체가 인텔로부터 썬더볼트 라이센스를 발급받았으며, 수 개월 내에 더 얇아진 썬더볼트 케이블과 더 많은 썬더볼트 관련 기기 출시가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팔콘 릿지가 내년에 생산되기에 앞서 '레드우드 릿지(Redwood Ridge)' 칩셋이 인텔의 4세대 코어 "하스웰(Haswell)'과 같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레드우드 릿지는 다이 사이즈가 작아 제품 소형화에 유리하고 전력 관리가  개선되었으며, 디스플레이포트 1.2 버전을 지원하는 것이 현 세대(캑터스 릿지)와 의 마이너 업데이트 격 칩셋입니다..

이런들 저런들 썬더볼트 1시대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이제 2년이 지났는데.. 아직 제품 보급이 요원한 걸 보면 2013년에도 맥 사용자가 썬더볼트의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기존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는 (가상의) 27"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었지만 새 규격은 이를 지원할 수 있다며, 애플의 차기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 아래는 인가젯이 공개한 차세대 썬더볼트 칩셋 시연 영상입니다.



참조
Engadget - Intel announces next-gen Thunderbolt with 20 Gbps throughput, 4K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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