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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10억 원에 낙찰된 RED 맥프로의 새 주인은 '아이팟의 아버지' 토니 파델

지난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올라온 빨간색 프로가 개인용 컴퓨터 사상 가장 최고가인 97만7천달러(한화로 10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는데, 당시 최종 낙찰자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넷 상에는 낙찰자가 중동의 어느 한 기름 갑부이거나, 심지어 S모사의 회장님이 아닐까 하는 우스갯 소리가 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9to5mac을 비롯해 여러 외신들은 트위터에 올라온 두 장의 사진과 함께 애플에서 아이팟 개발을 주도해 '아이팟파더(iPodFather)'라고 불리는 토니 파델이 빨간색 맥프로와 황금으로 만든 이어팟의 낙찰자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파델이) 벌써 맥 프로를 해킹하려고 하네요"라는 트윗 메시지와 같이 올라온 사진에는 토니 파넬이 지긋한 눈빛으로 맥프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찍혀있으며, 또 다른 사진에는 "내 친구 토니 파델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로즈 골드 이어버드*를 들고 방문했어요"라는 트윗 메시지와 함께 46만1천(한화로 약 5억원)에 낙찰된 황금색 이어팟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두 제품의 낙찰가를 합하면 무려 143만불로, 한화로 계산하면 무려 15억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어팟의 경우 왠지 갈 사람에게 간 느낌이며, 토니 파델이 실제로 맥 프로를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맥 프로의 첫 번째 구매자가 됐습니다. 부러운 것을 초월해 경외스러운 느낌이 일기까지 합니다. 2010년에 애플을 퇴사한 토니 파델은 인지형 온도조절기를 포함한 디지털 온도 장치를 개발하는 네스트랩의 설립자이자 CE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토니 파델은 오늘 자신이 이 두 제품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트윗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참조
9to5mac - 'Father of the iPod' Tony Fadell revealed as buyer of Product (RED) Mac Pro, gold EarP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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