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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iOS

iOS용 인기 할일 관리앱 'Clear' 두 차례 무상배포 'Clear+와 통합'

2014/2/28 - 내용 업데이트 및 RSS 재발행

앞으로 4.99불 상당의 iOS용 'Clear'를 누구나 두 차례 공짜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Clear와 그 후속버전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하고, 버전 관리 체계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Clear는 손가락 제스처를 이용한 독특한 조작성과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할일 관리 앱입니다. 2012년 초 iOS용이 등장했으며, 같은해 후반에 맥 버전이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2013년 9월 iOS 7 업데이트에 맞춰 후속작 'Clear+'가 출시했는데, 이때 구 버전에 대한 유지보수와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또 완전히 별도의 앱으로 나왔기 때문에 기존 Clear 사용자도 새 버전을 쓰기 위해서는 앱을 다시 구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에서 새로 나온 버전이나 구 버전이나 큰 차이가 없는데다, 제작사가 구 버전에 대한 지원을 갑자기 끊어버리면서 사용자와 블로거, 언론 매체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했는지 제작사는 구 버전을 앱스토어에 다시 등록해 새 버전과 병행해서 판매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신규 구매자가 Clear와 Clear+ 중 어떤 버전을 구매해야할지 몰라 혼란을 느낀 것입니다. 또 아이패드 사용자가 유니버설 방식의 Clear+를 구매하지 않고 아이폰에만 최적화된 Clear를 구매해 항의를 표한 사례가 많았다고 합니다.

저렴한 업그레이드 정책을 제공할 수 없는 앱스토어에서 이런 혼란을 막기위해 제작사가 내린 극단적인 결정은 신/구 두 버전을 "Clear" 단 하나의 버전으로 통합하고 앱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한 것입니다. 조만간 Clear가 두 차례에 걸쳐 무료로 배포되며, Clear+는 앱스토어에서 내려갑니다. 즉 이번 무상배포 이벤트는 Clear+를 새로 구매한 사용자가 Clear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일종의 "기회의 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회의 창은 누가 Clear+를 구매했는지 확인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전에 Clear를 구매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이번 결정 외 정확한 이벤트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Clear+가 없어지고 Clear가 그 기능을 흡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Clear를 받아둔 사용자는 이번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Clear+ 구매자는 뉴스레터 구독을 통해 가격 변동과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을 사용한다는 것이 사용자에게 있어 일종의 세금처럼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사가 어려운 결정 내린 것에 갈채를 보냅니다. 또 제작사만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애플도 애플 커뮤니티에서 거듭 논의되고 있는 "유상 업그레이드 체계 도입"에 관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특히 앱 가격이 iOS보다 훨씬 고가로 형성된 OS X 앱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과금 모델입니다.

업데이트

2014년 2월 28일자로 1차 무료 배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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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Realmac - Making Things Right /via yoonji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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