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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 보급률 '매버릭스의 4배에 이르러'

애플은 지난달 새로운 운영체제와 함께 iOS 기기와 맥 간 상호 연동을 극대화한 '연동성'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OS X 요세미티와 iOS 8을 아이클라우드와 블루투스로 한 데 엮은 것이 특징인데, 두 운영체제 사이에 여러 작업이 매끄럽게 연동되는 모습에 많은 애플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OS X 요세미티 개발자 미리보기(DP) 버전의 보급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OS X 매버릭스 DP 버전의 보급률의 네 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치티카(Chitika)'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OS X 요세미티는 발표 한달 만에 북미 지역의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 0.20%를 차지했습니다. 통계 수치는 OS X 요세미티 DP 버전이 발표된 지난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수집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OS X 매버릭스 DP 버전의 보급률 0.05%보다 4배가량 높은 것입니다.

아직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채 베타 버전 형태로 개발자에게만 배포되고 있는 운영체제가 이렇듯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치티카는 OS X 요세미티에 새로 채택된 '연속성' 기능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맥 운영체제는 맥 운영체제대로, iOS는 iOS대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OS X 요세미티부터는 핸드오프라던가 전화 및 SMS 연결 등 그 어느 때보다 iOS와의 연계성이 강조되면서 OS X 개발자뿐만 아니라 iOS 개발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iOS 개발자들에게 OS X은 앱 개발을 위한 도구에 머물렀지만, 이제 추가 수익을 얻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이 발표한 역대 OS X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prominent)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OS X 개발자들이 서둘러 새 버전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높은 보급률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OS X 요세미티는 OS X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베타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인데, 한번에 100만 명가량 테스터가 늘어나는 셈이라 같은 기간 매버릭스 베타 버전과의 보급률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치티카는 OS X 버전별 인터넷 점유율도 같이 발표했습니다. OS X 10.9 매버릭스가 45.7%로 전체 점유율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을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10.7 라이언, 10.6 스노우 레퍼드가 삼등분하고 있는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조
Chitika - OS X Yosemite Developer Activity Nearly 4X that of Mavericks in North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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