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필수 프로그램 리스트가 있을 겁니다.
저 역시 필수 프로그램으로 꼽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데, 그중에서도 'Better Touch Tool(이하 BTT)'와 'JiTouch' 이 두 프로그램을 최고로 여기고, OS X을 새로 깔 때 가장 먼저 설치하곤 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매직마우스의 기능을 확장하는 사실상 같은 카테고리의 프로그램이지만, 각기의 장점이 다르게 나타나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가격이나 기능의 가짓수만 따지면 BTT가 JiTouch를 압도하지만,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독특한 기능 등 JiTouch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갈아타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BTT는 상시 무료로 받을 수 있고 JiTouch는 7.99불이나 하는 유료 프로그램인데 말입니다. JiTouch를 쓰고 계신 분은 제 말이 무슨 의미 인지 잘 아실 겁니다.
JiTouch의 여러 장점 중 제가 가장 맘에 드는 점은 사파리 탭을 세 손가락 터치로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전환하고 싶은 탭 아래 커서를 두고 세 손가락으로 트랙패드를 가볍게 만져주면 지체 없이 탭 전환이 이뤄집니다. ▼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여러 페이지를 매우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웹 서핑이 더욱 편해집니다. ▼
말로만 들어서는 감이 안오시는 분을 위해 GIF 애니메이션을 준비했습니다. ▼
탭을 전환하기 위해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거나 중지를 고정한 채로 집게손가락/약손가락 탭 하기 제스처를 사용하는 분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탭이 불어날 수록 제스처나 키를 여러 번 입력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세 손가락 탭 제스처는 그런 중간 단계가 필요 없으므로 피로와 속도 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편하디편합니다 :-)
JiTouch 사용자 중에서 지금껏 이 기능의 존재를 모르고 계셨거나, BTT만 죽 사용해 오신 분은 이번 기회에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이 이 기능에 홀딱 반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반드시 JiTouch를 써야한다거나 프로그램 두 개를 모두 운용할 필요는 없고, 좀 더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링크
• JiTouch 공식 홈페이지
• BTT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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