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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 요세미티: 메시지 앱의 7가지 새로운 기능 둘러보기!

맥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메시지 앱을 실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맥라이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맛있는 양념 같은 존재죠. 그런데 OS X 요세미티부터는 애플의 자체 문자 서비스인 '아이메시지(iMessage)'뿐만 아니라 통신회사의 일반 문자 메시지까지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그 유용성이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메시지 앱을 활용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한 차례 정리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많고 달라진 부분도 보여 메시지 앱을 다시 한번 둘러봤습니다.

1. 단조로워진 디자인

요세미티에 포함된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메시지 앱도 디자인이 확 달라졌습니다. 제목 표시줄과 배경에 가미된 질감이 제거되고 레이아웃이 단순해지면서 마치 iOS용 메시지 앱을 데스크탑에 띄운 듯합니다. 대화상대 선택 영역이나 말풍선에 들어가던 그라데이션 처리도 이전보다 단순화되면서 입체감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2. 일반 문자 메시지 수신

OS X 요메시티를 시작으로 메시지 앱을 통해 이동통신회사의 문자 메시지도 수발신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폰과 맥에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등록하면 아이폰이 어디에 있든 상관 없이 맥에서 일반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럼 메시지 앱에서는 두 문자 방식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을까요? 일반 문자 메시지는 말풍선이 초록색으로 표시되는 동시에 "...님과 SMS"라는 문구를 넣어 사용자가 햇갈리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메시지 입력 필드에도 "문자 메시지"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반면에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을 때는 말풍선이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일력 필드에도 'iMessage'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3. 다양한 알림 소리

메시지 앱으로 일반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게 되면서 알림 소리 종류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기존에 아이폰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각종 알림 소리와 벨소리 등을 메시지 횐경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음성 메시지 전송

iOS 8을 통해 먼저 선보인 ‘탭해서 말하기 (Tab to Talk)’라는 기능이 OS X 요세미티에도 찾아왔습니다. 마치 무전기(워키토키)를 사용하듯 육성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인데, OS X에 포함된 메시지 앱에서도 마이크 모양의 버튼을 눌러 똑같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녹음을 시작하면 창 아래쪽에 녹음 시간을 알려주는 상태 표시바가 표시나고, 녹음을 종료하면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를 묻는 확인 버튼이 나타납니다. iOS와는 인터페이스가 조금 달라 어색하지만, 적응하면 거의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음성 메시지 전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플레이 버튼을 눌러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

5. 새 기능의 백화점 '세부사항' 메뉴

메시지 앱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주로 '세부사항'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부사항을 클릭하면 팝업 창이 나타나는데, 상대방 이름 옆에 화면 공유와 영상 통화, 전화 걸기 버튼이 달려 있고, 그 아래에는 '방해금지 모드'와 지금까지 상대방과 공유한 미디어 파일이 표시됩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주고 받은 미디어 파일도 이곳에 표시되고 언제든 데스크톱이나 파인더로 드래그하여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6. 귀찮은 사람을 하룻 동안 차단하는 방해금지 모드

술이 떡이 된 옛애인이나 직장 상자가 야밤에 보낸 문자 메시지... 생각만 해도 짜증이 밀려 오는데요, 이때는 특정인의 문자 메시지를 임시로 차단할 수 있는 '방해금지 모드'가 안성맞춤입니다.

메시지 앱의 방해금지 모드는 알림 센터 상단에 달린 '시스템 광역' 방해금지 모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해금지 모드가 걸린 상대방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하룻 동안 알림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보낸 메시지 또는 응용 프로그램이 띄우는 알림 메시지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즉, 특정인만 '묵음 처리' 해버리는 셈입니다. ▼

이렇게 묵음 처리된 사람은 이모티콘 왼쪽에 초승달 모양의 아이콘이 걸려 다른 사람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요세미티에서 방해금지 모드를 걸더라도 iOS 기기로 상태가 동기화되지 않기 때문에 폰은 폰대로 조작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

7. "선배님, 제 맥이 이상해요!"

OS X 요세미티부터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간단히 화면을 공유하고, 또 필요한 경우 상대방의 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구 운영체제에서도 AIM 같은 서비스를 메시지 앱에 등록하면 사용 가능했던 부분인데요, 이제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사람끼리는 복잡한 설정 없이도 아주 간단히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부사항에서 두 개의 직사각형이 겹친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의 화면 공유 초대>와 <화면 공유 요청>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각 내 화면을 상대방에게 보여줄 것인지, 상대방의 화면을 내 맥에서 볼 것인지를 결정하는 기능입니다. ▼

요청을 보내면 거의 실시간으로 상대방 화면에 승인을 요구하는 알림 배너가 나타납니다. ▼

승인 버튼을 누르더라도 공유 요청을 보내는 사람이 자신의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았다면, 한번 더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대화상자를 표시합니다. ▼

최종적으로 승인이 떨어지면 두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아직까지는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커서를 특정 영역으로 이동한 후  클릭하면 화면이 어두어지면서 특정 영역이 강조됩니다. 즉, "여기 이 옵션이 이상한 것 같으니 네가 직접 한번 봐봐'라고 상대방에게 알려주기만 하는 것입니다. ▼

만약 컴퓨터를 완벽히 제어하려면 상대방이 직접 메뉴 막대를 통해 자신을 '허용'하는 항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안을 위해 이중 삼중의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이후로는 상대방의 컴퓨터를 마치 자신의 컴퓨터 다루듯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시스템 환경설정을 고쳐주거나 터미널에 명령어도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게 됩니다. ▼

잘 만 활용하면 더 없이 유용한 기능이지만, 대학이나 직장 내에서 자칫 AS기사로 전락할 수 있는 기능이니 적절히 끊고 맺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

이상 OS X 요세미티용 메시지 앱의 달라진 점과 새로운 기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일반 문자 메시지를 맥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이저' 기능 외에도 화면 공유와 방해금지 모드 같은 소소한 기능들이 무척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전반적으로 불편해진 부분 없이 예전보다 메시지 앱을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당연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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