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치 트랙패드가 달린 신형 맥북이나 맥북프로를 구매한 분이라면 이번 Better Touch Tool(이하 'BTT') 업데이트가 무척 반가울 듯합니다.
BTT가 0.999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포스터치 트랙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BTT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가 차고 넘칠 정도로 다양했었는데, 여기서 더 많은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게다가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의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포스터치 트랙패드에 내장된 탭틱 엔진을 통해 '촉각 피드백'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TT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뒤 트랙패드 제스처 메뉴를 열어보면 'FORCE Trackpad Gestures' 카테고리가 새로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카테고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제스처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2~5개의 손가락으로 트랙패드를 강하게 눌렀을 때의 제스처와 두 손가락으로 트랙패드를 클릭하는 경우 두 손가락의 압력에 차이를 구분하는 제스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포스 클릭을 하더라도 왼쪽 손가락에 힘을 더 주느냐, 오른쪽 손가락에 힘을 더 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죠. 정말 흥미롭지 않으십니까?
촉각 피드백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제스처 선택 메뉴 왼쪽에 있는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르면, '고급 제스처 설정(Advanced Gesture Settings)'이 열립니다. ▼
여기서 트랙패드 제스처가 성공적으로 인식되었을 때 어떤 종류의 피드백을 받을 것인지와 그 세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약한 피드백, 강한 피드백, 강한 피드백 보다 약한 피드백, 두 배로 강한 피드백 등 매우 다양한 피드백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채비가 갖춰지지 않았지만, '사용자설정(Custom)' 피드백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마치 연락처에 따라 '진동 패턴'을 설정할 수 있는 아이폰처럼, 사용자가 새로운 진동 패턴을 만들고 선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보입니다.
돈을 주고 사도 전혀 아깝지 않을 '완소' 프로그램인데, 이처럼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매번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새로 추가된 기능은 글이나 말보다는 직접 써 보는 게 최고겠죠. 신형 맥북와 맥북프로를 쓰고 계신 분은 지금 바로 BTT 새 버전을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앱 내 업데이트 기능이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새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 Better Touch Tool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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