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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로운 무선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 출시 준비 中... 미국 FCC 인증 통과

애플이 새로운 무선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 IT매체 '슬래시 기어'는 새로운 '애플 무선 키보드(A1644)'와 '애플 매직 마우스 2(A1657)'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FCC 인증은 전자 제품이 발산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지 여부 등을 판별받는 제도로 제품 출시를 위한 첫 단추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두 입력 기기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 최신 규격인 '블루투스 4.2 LE'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블루투스 4.2 LE'는 넓은 전송 범위와 뛰어난 전력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맥북과 아이폰을 비롯해 다양한 IT 기기의 무선 장치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새 무선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도 최신 블루투스 규격의 이런 특성에 힘입어 수신율과 입력 감도가 개선되고, 배터리 지속 시간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감소했는지 두 입력기기는 외장 배터리가 아닌 충전식 내장 배터리로 구동됩니다. 

FCC 문서에 첨부된 도면을 보면 신형 무선 키보드는 외장 배터리 수납 공간이 없어져 훨씬 간결한 외양을 갖고 있고, 매직 마우스는 배터리 수납부의 이음새가 없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슬래시기어는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USB 단자가 존재하며, 제품 구성품에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충전식 내장 배터리가 적용되면서 기기의 무게 역시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FCC 인증과 관련된 애플의 다른 사례를 살펴보면, 늦여름이나 늦어도 올 가을 중에는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애플워치에 이어, 신형 맥북과 맥북프로 일부 모델에 적용된 '포스터치' 기능이 신형 매직 마우스에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는데, FCC 문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빠져 있어 단순 루머로 끝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차후에 나올 신형 '매직 트랙패드'를 기대해 봐야 할 듯합니다.

한편,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매직 마우스(A1296)와 무선 키보드(A1314)는 블루투스 2.1 규격을 지원하며,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9년 10월에 출시했습니다.



참조
SlashGear - New Apple mouse, keyboard incoming with Bluetooth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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