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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OS X 입력기능 확장 프로그램 'BetterTouchTool', 내년 초 유료화 전환 검토

멀티터치 트랙패드나 마우스, 키보드 등에 다양한 기능을 불어 넣어주는 'BetterTouchTool(이하 'BTT)'

자타가 공인하는 '완소' 프로그램이죠. 그동안 맥 사용자라면 누구나 BTT를 무료로 내려받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는데요. 개발자가 내년초부터는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BTT 제작자가 밝힌 유료화 전환 이유입니다.

"처음 BTT를 만들 당시 저는 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고 자유 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건 6년 전 이야기이고 지금은 그때와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오늘 독일의 아주 뛰어난 회사에 상근직으로 취직하게 됐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는 BTT 개발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근무외 시간과 주말로 제한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당연히 자유 시간이 대학 시절보다 훨씬 더 소중해질거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BTT를 개발하는 건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자유 시간을, 예를 들어 여자 친구와 영화를 보거나 하는데 쓰지 않고 BTT에 쏟는 게 과연 합당한 일인지 이따금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금적적인 보상은 저로 하여금 BTT 개발에 많은 시간을 쏟게 만들어주는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의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은 (유료 프로그램인) BetterSnapTool의 모든 기능을 BTT에 이식할 거란 점입니다. 사실 두 앱이 따로 떨어져 있어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번 결정이 여러분께 합리적으로 들리길 바랍니다. 아직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며, 확실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의 언제나 환영합니다."

- Andreas Hegenberg

개발자가 고려하고 있는 유료화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는 'PWYW(Pay What You Want)'입니다. 앞으로 BTT를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1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비용을 거두는 방식인데, 사용자가 금액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고 있어서 사실상 후원금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BTT 유료화 후에도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은 BT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 (개발자의 다른 유료 프로그램인) BetterSnapTool을 이미 구매한 경우

∙ iOS용 BTT Remote 앱을 이미 구매한 경우

∙ 최근 몇 년 사이 개발자에게 기부금을 보낸 경우

∙ 1~2달러도 지불할 여력이 없는 경우

당장에 유료로 전환해도 손색이 없고 다른 앱은 더 못한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는 실정임에도, 개발자가 내놓은 방안을 보면 유료화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매년 새로운 OS X이 나오고 입력기 환경에 변화가 있을 텐데, 그에 대응하는 발빠른 업데이트와 실험적인 기능을 꾸준히 선보인다면 유료로 전환하더라도 BTT의 인기는 꾸준할 것 같습니다.

유료화는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며 아직 검토 단계라 세부사항이 바뀔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후속 소식이 있으면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조
• BetterTouchTool may switch from free to a “Pay what you want” model early nex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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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사람 2015.12.06 19:59

    돈주고 써도 아깝지 않을 프로그램이죠

  • 권영빈 2015.12.06 20:01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지불해야...

  • BlogIcon Characterist 2015.12.06 20:09 신고

    제작자분 존경스럽네요.

  • 곰님 2015.12.06 20:13

    
∙ 1~2달러도 지불할 여력이 없는 경우
    제작자분이 얼마나 유료화에 고민이 많았는지 느껴지네요

    • MongTang™ 2015.12.07 01:45

      네, 맞습니다. 돈 벌이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거죠! 아주 멋있는 개발자입니다.

    • 열혈빠꾸 2015.12.07 15:16

      앱개발을 돈벌이로 생각한다고 나쁜건가요?

    • BlogIcon 차세대 2015.12.07 18:48

      열혈님~ 개발자가 개발로 인해 수익을 올리는것은 맞는데~ 그게나쁘다거나 그런의미는 아닌거같은데요

  • 감사 2015.12.06 20:24

    충분히 돈을 내고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이죠.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처음 유료화로 전환했을때, 유료화 전환 이벤트로 할인좀 잘해줬으면 합니다 ㅎㅎ

  • mokruode 2015.12.06 20:31

    btt 처럼 업데이트 자주 하는 앱은 본 적이 없습니다. 방대한 기능이 있는 만큼 유료화되어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ㅎ

  • 사차원 2015.12.06 20:46

    BTT는 10달러도 안아까운 앱이죠.
    iOS 리모트앱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편합니다. ㅎㅎ

  • 민군이닷 2015.12.06 20:53

    iOS버전을 사서 추가 구입 안해도 될꺼 같지만(나이스~)
    새로 구입을 할 상황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죠.

  • ... 2015.12.06 21:14

    정말 10달러라고해도 바로 구입할겁니다
    맥 앱 중에서 최고입니다 이거 없으면 맥 못써요 ㅋㅋ
    이걸 혼자개발하시는 거라니...
    저는이미 BetterSnapTool 도 구입했고 ios BTT remote 또한 구입했어요

  • SM 2015.12.06 21:18

    그나저나 원님은 올해 후원 안 받으세요?
    매년 겨울에 한 차례씩 후원을 받으셨던 것 같은데 올해는 조용하네요 :-)

  • 페이퍼 2015.12.06 21:56

    시작하시는 김에 jitouch의 제스처도 흡수해서 나온다면 좋겠네요. 그렇게 나오면 금액은 20~30 달러 정도로 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jitouch와 btt 둘 다 설치해서 사용하려니 좀 번거로워서요.

  • 단세포 2015.12.06 22:44

    윈도우를 사용하다가 맥으로 전환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점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을 정당하게 내고 사용하게 되었다는 거네요. 그리고 정당한 사용대가를 내는게 당연하다고 인식이 전환이 되었구요. 유료로 전환해도 전 가격을 지불하고 쭉 편하게 사용하렵니다ㅎ

    • 페이퍼 2015.12.06 23:10

      많은 분들이 맥으로 넘어오면서 가지게 되는 인식입니다. 문제는 조금이라도 그런 노력이 더 많이 퍼지고 댓가에 대한 지불이 당연한 것으로 퍼져나가야 하는데, '그럼 넌 모든 앱을 다 돈주고 샀냐?'는, 노력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을 자신들과 같은 부류로 편입하여 스스로를 정당화 하고, 그 노력마저 의미 없는 것으로 폄훼하기 급급하다는 것이죠.

  • 케이 2015.12.08 11:18

    BTT를 개발하는 건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자유 시간을, 예를 들어 여자 친구와 영화를 보거나 하는데 쓰지 않고 BTT에 쏟는 게 과연 합당한 일인지 이따금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
    개발자의 입장이 많이 공감이 됩니다.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BTT는 구매할 가치가 있는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

  • 지나가던 사람 2015.12.11 16:44

    '저는 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고 자유 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 자유시간이 많았다니..

    • ㅎㅎ 2015.12.11 17:29

      시간이 많다니까 부러워서 댓글을 쓰신건지 아니면 학위가 의심스러우신건지...ㅎㅎ 아마 한국 과정이 아닐 듯 싶습니다. 교육 수준의 차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석, 박사는 인정받지를 못합니다. 때문에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자 본인의 글로 봐서도 역시 독일 회사를 말하는 걸로 보아 독일에 유학했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독일이라면 과정중에도 중반 후반기에 시간관리나 지원에 따라 자유로운 시간이 날 수 있어 보입니다.

      ..아 저도 착각 했습니다. 밑에 이름을 안 읽었네요. 외국인 이군요..하하하......수정합니다. ..역시 모국을 타고난 국적이 또한 부럽네요. 하하.

    • ㅎㅎ 2015.12.11 18:19

      네에 사촌형께서 의지가 굳으시군요. 해외 나가서 공부하다보면 처음엔 뭔가 속았다는 알 수 없는 분노가 다음엔 어떤 슬픔이... 마지막엔 국내에서 뭔가 공헌을 해서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참을 수 없게 의지가 끓어올라 모국으로 발길을 돌리게 합니다. 그런데 그게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국 운운 써 보았습니다. 사촌형께서는 국내에서 정말 턱도 아닌 어떠한 난관이 닥치더라도 꾸준히 의지를 잃지 않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