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매킨토시의 재활용

2016. 2. 9. 21:30    작성자: ONE™

'고장난 매킨토시도 다시 보자'

그동안 매킨토시를 여러 용도로 재활용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건 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하하버드(hahabird)'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가 레딧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30년 전에 출시된 매킨토시를 휴지통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부제는 '휴지통에 들어갈 매킨토시를 구출했다. 그 스스로를 휴지통으로 만들어서!'

모니터와 내부 부품이 있던 자리에 여닫이문을 달아 쓰레기를 투입할 수 있게 했고, 구멍을 낸 바닥을 나무 상자를 연결하여 넉넉한 휴지통 용량을 확보했습니다. 쓰레기가 가득차면 매킨토시를 위로 들어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매킨토시와 나무 상자가 분리되면서 쓰레기를 비울 수 있습니다.

휴지통에 들어갈 신세를 면키 위해 그 자신이 휴지통이 됐으니 아이러니합니다. 원한다면 굳이 휴지통이 아니라 저금통으로도 활용할 수 있긴 합니다.

하하버드는 "매킨토시 휴지통을 만드는 데 총 42달러를 사용했고, 제작 시간은 8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인트와 아크릴에 각각 15달러씩, 나무합판 구매에 12달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 플라스틱 휴지통이 3~5천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인건비 빼고도 거의 10배 가까운 비용을 투자한 셈입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하나 뿐인 휴지통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뿌듯할 듯합니다.

자세한 조립 과정은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매킨토시 구조와 함께 케이스 내부에 새겨진 매킨토시 개발자들의 서명도 흥미롭습니다.



참조
Imgur - A Classic Mac Trash Can /via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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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안에 있는 부품들은 쓰레기통으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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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군

    부품은 팔지 않았을까요... 저건 정말 오래된 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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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

    포스팅 맥락에 어긋나지만

    북조선 수소돼지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됐던 아이맥 제품"을 사용중이라고 하네요

    "김정은, 미사일 발사 최종명령 때 바로 옆엔 미국산 애플 컴퓨터"…"김정은 여전히 애플 애용"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9/2016020900599.html

  4. 3년 전에 공개된 사진인데 최근 분위기 때문에 다시 화제가 되나 보군요. 백투더맥에도 관련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macnews.tistory.com/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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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서생

    NSA의 공작기법중에 침투하고자 하는 대상이 주문한 노트북의 배송을 중간에 가로채서 첩보기기를 심었다고도 하는데 북한이 얼마나 철저하게 검사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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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맥스

    저금통으로 사용하면 꽤나 들어가겠네요. 도둑들이 알아야할 정보 같습니다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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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서생

    나온지 30년이 넘은 모델인데도 여전히 개조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도 남아있는 물건들이 많은가 봅니다.

    하나 구해서 업그레이드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맥프로 스펙으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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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와로

    맥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렇게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