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SD카드 슬롯 없앤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애플의 비즈니스

2016. 11. 4. 19:33    작성자: Back to the Mac

꼭 요즘 들어서 그런 것은 아닐 텐데, 애플의 몇몇 핵심 임원들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뭔가를 없애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듯하다. 아이폰7 시리즈에 헤드폰 잭을 없앴던 애플은 새로운 맥북 프로에서 SD카드 슬롯을 없앤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논란을 낳는다는 점이고 제법 오래 간다는 점이다. 헤드폰 잭을 없앴을 때 일었던 논란이 SD카드 슬롯을 없앤 이후까지 그 여진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을 없애는 것은 큰 용기라 말했던 애플이었기에 맥북 프로에 남겨놓은 헤드폰 잭을 놓고 앞뒤가 안맞는 말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애플 3.0 블로그 운영자 '필립 엘머 드윗'은 애플의 맥북 프로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9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의 첫 질문은 무선 헤드폰이 우월하다고 말한 애플이 왜 맥에는 헤드폰 잭을 달았는가를 올렸다. 반면 카메라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SD카드 슬롯은 왜 제거했느냐는 질문을 맨 마지막, 아홉 째 질문으로 걸어뒀다.


* 새로운 맥북 프로를 발표하는 필 쉴러 부사장

이러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 필 쉴러 부사장이 영국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 인터뷰는 맥북 프로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터치 스크린, 음성 인식 같은 전반적인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나 논란이 된 두 사항에 대한 답변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SD카드 슬롯을 없앤 이유와 3.5mm 헤드폰 잭을 유지한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답변이라는 점이다.

필 쉴러 부사장의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요약하면 이렇다. 일단 SD카드 슬롯을 없앴던 몇 가지 이유 중에는 SD카드를 꽂을 때 절반 정도 튀어 타오는 번잡스러운 슬롯이라는 것과 더 속도가 빠른 USB 카드 리더가 있고 그것을 쓰면 SD카드 뿐만 아니라 CF 카드 등도 읽어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선 공유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굳이 SD카드 리더가 없어도 된다는 점을 들었다.


* 13인치와 15인치 맥북 프로는 SD카드 슬롯이 없다.

헤드폰 잭을 유지시킨 것은 맥북 프로를 이용하는 음악 전문가를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헤드폰 잭이 이어폰이나 헤드폰만 위한 것이면 무선으로도 충분하지만, 전문가들이 쓰는 앰프나 각종 음향 기기와 연결하는 용도로 남겨뒀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전의 맥북 프로와 달리 헤드폰 단자를 통한 광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필 쉴러 부사장이 말한 두 개의 답변을 확인한 이들 중에는 SD카드 슬롯을 없앤 것과 오디오 잭을 남겨둔 것을 대체 수단의 차이로 보는 이들도 있다. 즉, SD 카드는 대체할 메모리 리더기가 많은 반면 헤드폰 잭은 별로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 답변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 SD카드를 꽂았을 때 반쯤 튀어 나오는 것이 거추장스럽다면 그것을 보이지 않는 형태로 꽂게 만들면 그만이다. 또한 극히 일부 플래그십을 제외하면 SD카드에 저정하는 카메라를 쓰는 사진 전문가들이 많은 데도 이를 없앤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필 쉴러 부사장 말대로 다른 SD카드 리더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케이블과 리더기를 챙겨다니는 게 더 불편한 일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광출력을 뺀 3.5mm 오디오 잭을 넣고 고급 오디오 작업가들의 대안이 부족하다는 말도 설득력이 없다.

필 쉴러 부사장이 여러 이유를 들긴 했지만, 사실 애플이 뭔가를 빼는 것은 단순히 그 기능을 쓰지 않아서가 아니다. 언제나 애플은 그들의 비즈니스에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빼고 이익이 되는 것은 끝까지 지켰다. 애플은 지난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은 제거했으나 라이트닝 커넥터를 지켰다. 헤드폰 잭을 제거하며 ‘용기’라는 단어를 앞세웠으나 실질적으로 라이트닝 커넥터 제품마다 받는 라이센스 수익을 애플이 포기할리 만무한 애플은 이 커넥터를 유지했다. 무선 네트워크 전송, 무선 충전 시대가 왔으나 이에 대한 용기보다 비즈니스를 지키는 쪽을 택했다.


*이전 세대 맥북 프로는 SD카드 슬롯은 물론 단자도 다양했다.

SD카드 슬롯을 뺀 이유도 이러한 비즈니스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게 더 타당하다. 먼저 SD카드는 무료 규격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SD 협회(SD Association)의 라이센스 규약에 따라 회원사의 자격을 유지하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회원사가 되거나 라이센스 비용이 천문학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비용 지출 항목인 것은 맞다.

문제는 애플 입장에서 SD카드 슬롯을 유지하지 않는 쪽이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산이 선다. 만약 애플이 메모리 회사라면 SD카드를 만들어 소비시키기 위한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SD카드 슬롯을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메모리 회사가 아니다. 굳이 자사의 비즈니스와 관련 없는 것을 위해 비용을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SD카드 슬롯을 메인 보드에 넣고 그 슬롯을 만들기 위해 하우징을 뚫는 설계상의 비용을 제거하는 편이 애플에게는 더 유리하다.


* 트렌센드의 젯드라이브 라이트. SD카드 슬롯에 딱 맞는 플래시 드라이브였지만,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됐다.

오히려 SD카드 슬롯을 유지하면 애플의 맥북 판매 정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었다. 사실 SD카드 슬롯을 카메라의 메모리를 읽는 용도로 쓰기도 하지만, 다른 상당수의 이용자는 SD카드 슬롯을 기본 저장 용량을 보완하는 용도로 쓴다. 트렌센드의 젯드라이브 라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메모리 업체에서 SD카드 슬롯에 꼭 맞는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한 이후 SD카드는 사실상 보조 저장 장치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구나 이런 제품들은 필 쉴러가 말한 거추장스러움과 전혀 상관 없이 맥북에 꼭 들어맞게 설계되어 있는데, SD카드 슬롯의 유지는 더 큰 저장 공간을 가진 제품을 비싸게 파는 애플의 정책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부분이다.(흥미롭게도 맥북 에어, 맥북에서 차례로 SD카드 슬롯이 제거되면서 트렌센드의 주식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맥북 프로에서 SD카드 슬롯을 제거한 것은 필 쉴러가 말한 것처럼 거추장스럽고 대안이 있기 때문이라는 순수한 관점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있다. 그 정황들은 대부분 이용자의 편의적 관점이 아니라 애플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SD카드 슬롯이 없는 맥북 프로가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SD카드 슬롯 없는 제품의 구매를 거부할 만큼 이용자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이전 모델에 비해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결정에 화를 좀 낼 수는 있지만, 어차피 다른 대안도 없지 않나. 애플은 그저 영악하게 장사를 잘 하는 것 뿐, 혁신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다.

필자: 칫솔 (Philsik Choi)

직접 보고 듣고 써보고 즐겼던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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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stis

    며칠간 쭉 지켜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똑같은 제품을 잡스가 키노트 했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포스탈이 나와서 왜 이렇게 디자인 했는지 말했다면 사람들은 뭐라 말했을까?

    잡스가 있었다면... 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잡스가 있었다면 지금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근거는 어디에 두고 있는건지요?

    사람은 변합니다. 잡스가 예전에 이랬을까 이번에도 이럴꺼야! 라는 논리가 100% 맞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추측해 볼 수 있는게 있죠.

    그건 잡스는 새로운 맥북프로를 사용하는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게 잡스의 매직이었죠.

    저는 애플의 제품보다는 팀쿡의 키노트가 별루였네요.

    그가 키노트를 조금 더 설득력있게 해 줬다면.. 이와 같은 반응과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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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글쎄요, 잡스 시절에 애플이 뭔가를 없앨 때는 그게 결국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 주는 경우였습니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없앴을 때는 odd라는 더 좋은 기술이 있었죠. 물리 키보드 대신 멀티 터치스크린을 달았을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usb로 충전을 하는 게 맥세이프보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주나요? 아니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맥으로 옮길 때 sd카드 슬롯보다 빠르고 편한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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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더 황당한 건 맥북프로가 애플이 여태 그토록 강조하던 애플 생태계 내부에서의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깨는 제품이라는 겁니다.

    아이폰7 사용자가 폰으로 음악을 듣다 맥북 프로 앞에 앉으면 음악을 이어 들을 수가 없습니다. 맥북프로에 라이트닝 단자가 없으니까요!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3.5 단자를 쓰는 이어폰을 따로 준비하든지 젠더를 사던지 해야 합니다. 번거러운데다 추가 비용이 드는 일이죠.

    아이폰을 맥에 연결할 때는 또 어떻습니까? 맥북에는 온통 usb c타입으로 도배해 놨는데 정작 아이폰 7은 여전히 a타입 단자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이것도 역시 새 케이블을 사거나 젠더가 필요합니다.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적어도 애플 생태계 내부에서는 이런 짜증나는 경험을 유발하는 설계를 용납하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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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bbitHole

    @g
    제가 이번 여러 변화에서 거북하게 느끼는 부분을 정말 똑같이 느끼고 계시네요. 아, SD카드만 빼구요. 비평중 간만에 공감가는 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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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소년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이 해왔던 행동을 토대로 한 일종의 가정이라 볼 수 있죠. 근거라.. 그러면서 잡스도 변할 수 있다는 가정은 또 아이러니하게 꺼내시는군요.
    그럼 그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럴 수도 있다라는 주장은 대화하기 힘듭니다.
    g님의 덧글에 전 공감합니다
    잡스가 추구하는게 명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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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stis

    제 이야기는 현재 애플의 행보가 맞다는게 아닙니다.

    잡스가 있다 해도 현재 제품과 같은 제품을 내 놓을 수 있다는거죠.

    다만,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 잡스와 팀의 키노트 방향이 달랐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달랐을 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sd가 없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한게 맞습니다. 터치바는 제게 매력지만요. 또한 어처구니 없는 악세사리도 불편합니다.

    저는 애플의 행보의 옳고 그름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과연 잡스라면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했을까? 라는 것을 생각해 본겁니다.

    물론 잡스가 가졌던 방향성은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그 방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명확하게 드러날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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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변할수도 있지 - 라는걸 가정하면 그 어떤 사안이라도 별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죽은 사람인데 이전의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는건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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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챙브로

    애플을 좋아하지만서도, 이전보다 그들의 장삿속이 덜 세련되어진거 같아 불쾌합니다.
    5s로 거의 매일 구글맵을 썼는데, 6s plus로 바꾸니, 스피커 소리가 전보다 더 잘 안나더군요. 웬지 7에서 새로 선보이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더 돋보이게 하려는 애플의 술수가 아닌듯 싶습니다.
    (와이프의 7을 사용하니까 잘 들리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7에서 스피커가 강화됐다고 하네요..
    근데 저는 5s를 지난 2년간 구글맵을 사용하면서, 스피커가 지금처럼 답답하게 잘 안들린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또 왜 밀어서 잠금해제는 아예 없앴을까요? 7처럼 트랙패드로 바뀌어서, 홈버튼의 물리적 내구성이 7처럼 좋지 않은 기존의 아이폰에서는 홈버튼을 말그대로 2배 더 눌러야 하는데도 말이죠... 이런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인부분이라서 충분히 사용자에게 옵션으로 남겨두어도 될텐데 말이죠..
    (저는 참고로 지문/암호를 걸어두지 않습니다)

    아무튼, 새 제품의 특징을 부각시키려고 이런 하류급의 장삿속을 애플이 계속해나간다면, 아마도 애플에 대한 애정이 저는 더 줄어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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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bbitHole

    @챙브로
    아이폰 사용하시니 이미 아실 것 같기도 한데 잠금화면에서 오른쪽 왼쪽 화면을 이용하기 위해서죠. 선택으로 두면 그 기능을 못넣죠.
    그리고 애플은 대부분 지문 인식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님처럼 지문 인식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플 구매시 매번 패스워드 입력해야 하잖아요. 저도 사실 폰 자체를 잠궈두고 싶지는 않은데 앱스토어나 각종 어플 잠금에 지문 인식 쓰려고 어쩔 수 없이 폰 잠금해제도 지문인식으로 합니다. 번호를 매번 누르긴 귀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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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bbitHole

    "무선 헤드폰이 우월하다고 말한 애플이 왜 맥에는 헤드폰 잭을 달았는가(인용)"

    이 주장이 처음 소개됐던 이전 글에 댓글을 달까 하다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을 모두 지적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그냥 넘겨버리고 말았는데요, 이걸 기반으로 다른 글이 올라오니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선 애플은 무선 헤드폰이 우월하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유선보다 무선이 더 뛰어난 기술은 존재하지도 않고 애플이 그걸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유선과 무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가치판단에서 무선이 득이 더 많다고 생각했고 앞으로의 전망을 봤을 때 무선의 시대가 시작될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그렇다고 유선을 없앤 것이 아니라 방식을 라이트닝으로 통합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맥에는 헤드폰 잭을 달았냐구요? 그럼 일관성있게 맥에 라이트닝 단자를 답니까? 애초에 동일 선상에 놓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닌 문제를 마치 같은 것을 두고 다르게 행동한 것처럼 억지로 엮지 말자구요.


    "SD카드에 저장하는 카메라를 쓰는 사진 전문가들이 많은 데도 ...중략... 케이블과 리더기를 챙겨다니는 게 더 불편한 일일 수밖에 없다"

    사진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챙겨 가지고 다닙니다. 적어도 렌즈 장착된 카메라와 맥북만 달랑 들고 다니는 사진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보통 플래시, 렌즈, 삼각대, 여분의 SD카드, 여분의 카메라 배터리 정도는 들고 다닌다고 봐야죠. 이런 상황에서 SD카드 리더기 하나 추가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찍은 사진을 바로 맥북에 꽂아 봐야만 하는 상황이 얼마나 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부분 후작업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하고 고객에게 바로 보여주거나 자신이 직접 컴퓨터로 봐야 하는 상황은 극히 드물지 않나요?

    필 쉴러의 답변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SD카드를 자주쓰는 사진 전문가가 리더기 쓰는게 크게 불편한 상황은 소수라고 생각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더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나 얻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 없애는 쪽으로 판단한거죠.


    "더구나 광출력을 뺀 3.5mm 오디오 잭을 넣고 고급 오디오 작업가들의 대안이 부족하다는 말도 설득력이 없다"
    (일단 문장의 오류는 넘어가고 "작업가들의 대안이라는 말도 설득력이 없다"로 바꿔서 이해하겠습니다)

    정말로 광출력이 필요한 "고급 오디오 작업가"들이 작업시에 다이렉트로 맥북에 단 하나의 기기를 꽂아 쓰나요? 오히려 고급 USB DAC를 사용하여 거기에서 광출력을 비롯한 여러 타입의 출력을 얻고 여러 기기에 연결하여 사용하지 않나요? 애플은 광출력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가들은 그런 기기를 사용하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광출력을 없애는 결정을 한겁니다. 아마추어인 PC-FI만 봐도 USB DAC부터 시작하는데 전문가가 그런것도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물론 이것도 있으면 유용하게 쓰는 사람이 있겠지만 없애고 얻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애플은 없애는 쪽의 손을 들어준 것이죠. 일부의 말처럼 말도 안되게 원가절감하려고 이것저것 막 뺀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애플이 영악하게 장사를 잘하는 것은 맞습니다. 따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는 메모리를 아이맥 옵션으로 추가하면 훨씬 비싸게 받는 것만 봐도 회사의 이윤보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착하게 장사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악세사리도 더럽게 비싸죠. 심플한 아이폰 7 실리콘 케이스가 4만원이 넘다니요. 길거리에 1~2만원짜리 케이스가 넘쳐나는데요. 하지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애플을 떠나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요즘의 변화들이 논쟁거리가 될만한 요소들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결론내리기에는 저 결정들의 배경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고 결과적으로 어느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나 하는 것은 시장의 판단과 시간이 답해줄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아직은 저는 애플의 결정이 타겟이 되는 고객의 경험을 희생시키며 이윤을 취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방향은 결국 이윤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갉아먹게 될 것이라는 것도 모를 정도로 애플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꽁트: 건 그렇고 어디 새로산 아이폰 7을 한번 연결해 볼까.. 아씌 어댑터 사러 나가야겠군;;

  12. Blog Icon
    하하

    오늘도 웃고 갑니다.

  13. Blog Icon
    혜아니

    '그런데 왜 맥에는 헤드폰 잭을 달았냐구요? 그럼 일관성있게 맥에 라이트닝 단자를 답니까?'

    그렇다면 왜 일관성 있게 USB-C로 아이폰의 라이트닝을 바꾸지 않습니까? 전 그것이 궁금하군요. 헤드폰 잭도 그럼 USB-c로 통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 생활 15년 정도되었습니다. 여분의 것들을 꽤나 많이 가지고 다니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이 리더기 하다 더 넣는 것도 굉장히 불편한 요소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미 태산이 된 티끌태산 위에 또 다른 티끌을 얹히는 꼴입니다. 그야말로 군더더기죠. (리더기 집에서 썼다가 깜빡 까먹고 가방에 안넣고 밖에 나와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분명 생길테고 분명 그땐 맥북을 발로 밟아버리고 싶겠죠)

    위에서 빼는 것에 대한 심플함을 말했는데 이것은 그 자체만으로 보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맥북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해서 주변기기를 주렁주렁 가지고 다니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심플하지 않은 작업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SD카드는 사진 쪽에서는 굉장히 널리, 거의 표준처럼 쓰이는 매체입니다. 또 요즘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며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외부 촬영의 경우 집에 와서 실수를 알아차렸을 땐 이미 늦기 때문이죠.

    쉴러 아저씨의 카메라 무선 기능에 대한 언급은 좀 아마추어 같다는 생각처럼 드는 것이 가장 빠른 무선 기능을 이용하더라도 한 번 촬영에 몇 기가 훌쩍 넘는 작업 파일을 무선으로 옮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이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고속 SD 메모리카드를 괜히 비싼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쉴러 아저씨의 무선 이야긴 정말 너무 앞서간 것이거나 일반인들이 몇 장 찍어서 가볍게 컴퓨터로 옮기는 환경 밖에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맥북 그것도 '맥북프로'가 애플 스스로가 말하듯이 전문가 집단을 위한 최고의 창작 툴로 이름을 내세울 수 있을까요?

    아이패드 프로나 되는 제품이 이어폰도 넣어주지 않고 느리게 충전되는 어댑터 때문에 고속 충전기를 따로 사야한다는 건 '최고의 경험'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요?

    최고의 경험을 선사받기 때문에 애플을 떠나지 못한다 ... 다른 대안도 있지 않느냐 라는 댓글도 적으셨는데 지금 애플을 떠날 수 없는 건 애플이 만들어 놓은 생태계 때문입니다. 아이폰과 맥북이 좋아서만은 아니에요. 그리고 그걸 애플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배짱을 부릴 수 있는겁니다.

    댓글에 다신 것처럼 시간이 지나 판매량과 모든 면에서 또 한 번 애플은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마소의 윈도우가 늘 사상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팔아치웠던 그 시절의 모든 것이 그들의 혁신 때문이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생태계가 견고한 이상 그것을 쓰는 사람은 계속해서 써나가야만 합니다. 당연히 계속해서 노트북 시장에서 맥북도 잘 팔리겠죠.

    애플이 마이너였을 땐 혁신으로 그들이 불합리하다는 것에 맞서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싸워 오늘의 위치에 이르렀지만 애플도 역시 골리앗의 위치가 되니 그 옛날 IBM 과 마소처럼 독점적인 생태계를 이용해 스스로가 추구해왔던 가치 보다도 그 생태계 속에 스스로 갇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14. Blog Icon
    zos

    @RabbitHole
    맥북프로를 사진전문가만 쓰나요?
    여기저기 쉴드치는것은 본인 자유지만
    논리적인것 거리가 먼 글을 뭘 그리 길게 쓰시나요?

  15. Blog Icon
    RabbitHole

    @zos

    사진전문가는 제가 말한 것도 아니고 필 쉴러가 말한 것도 아닙니다. 본문 좀 읽고 오시죠. 그리고 다짜고짜 논리가 없다는 뭡니까? zos님이 논리 없다고 하면 논리 없는겁니까? "쉴드"에서 수준 파악하면 되는건가요?

  16. Blog Icon
    하하하

    제가 사진쪽에서 일하지만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사진작가들이 "무조건" 그런 조합으로 갈까요? 다 다릅니다. 아직 SD카드가 훨씬 많이 쓰이는 거 아시는 지? 전문가들만 쓰는 것도 아니고 또한 카메라만 애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점 떄문에 멍청한 짓을 했다는 겁니다. 휴대용 녹음기들은 어쩌죠? 일반 카메라는 어쩌죠? 이 두개만 해도 사진 전문유저들이 쓰는 다른 포멧들의 카드들보다 더 많습니다. 사진일을 해보지 않고 탁상공론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웃깁니다. 집에 돌아와서 작업하는 게 쉬운줄아십니까? 현장에 나가서 찍거나 밖에 있을떄 손쉽게 맥북프로에 연결해서 찍었다면 신형맥북프로는 그딴게 안된다는 겁니다. SD카드는 여전히 많이쓰이는 저장매체로 무선으로 옮기라는 거 자체가 멍청한거죠. 무선속도가 유선보다 훨씬 느린거 모르시나?

  17. Blog Icon
    thdnice

    DAC (Digita to Analog Converter) 에서부터 아시겠지만, Digital로 저장된 wavelenth가 converting 되는 건 선의 길이가 짧을 수록 impedence에 의한 변형이 적습니다. 즉 똑같은 기술이라면 무선이 유선보다 뛰어난 복원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무선기술에 비해서 유선기술에 들어가는 ADC-preamp-amp-DAC의 기술이 좋아서 그런거죠. 이론적으로 기술이 끝까지 발달한다면, 무선이든 유선이든 "원음"을 "완벽하게" 재생해주는데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니 어느한쪽이 우월하기 때문에 다른쪽을 제거한게 아니라 그냥 원가절감(또는 비지니스)에 의해서 통합한거죠.

    맥에 라이트닝 단자가 있었던 시절이 있는걸로 기억합니다만, 돈이 안되니까 포기했었죠. 서드파티 회사들도 유저들이 쓸만한 제품을 개발하니까요. (갈라파고스화..)

    저 역시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출사나 스튜디오사진을 종종 찍는 편으로서, SD카드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입니다. 정말 보정-후작업까지 다 해야하는 "프로페셔널" 이라면 애초에 그런 작업을 노트북으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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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지니스

    몇일전 맥북 프로 2015 샀습니다. 처음으로 산 애플 랩탑인데, 도대체 왜 나는 구형을 사는 걸까 라는 질문을 해봤습니다. 가격도 이유중 하나 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애플이 가지고 있던 따뜻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말하면 이전의 애플의 방향성은 차가운 기계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었는데, 지금은 그저 최고 품질의 차가운 기계를 만드는 것같습니다. 사용하는데 있어서 소소한 즐거움과 차별을 주던 불나오던 로고, 혹은 맥 세이프를 없애는건 최고의 기계를 위해선 필요한 선택 이겠지만, 최고의 제품을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플이 조금은 더 아티스트적인 비지니스 회사 였음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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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령

    위에 댓글 정말 웃기는 댓글이네요.
    절대로 전문가가 아닌 라이트한 유저의 입장으로써 정말 화나는 이야기입니다.
    PC애는 SD카드를 달 곳이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SD카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맥북에어뿐입니다. 당연히 이 기능은 맥북프로를 새로 샀을때 이어졌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아니네요.
    SD카드 리더기를 새로 사야합니까? 그것도 usb-a 도 아니고 usb-c로? 아니면 usb-a 로 들어가는 젠더를 사서 usb-c 로 바꿔끼는 작업을 또 해야합니까?

    OS가 필요한 이유는 '멍청한 사람들도' 어느정도 스마트하게 작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쓰는 OS는 필요없죠. 도스 시절로 돌아가면 되겠네요. 무선연결이 그렇게 잘 되지도 않고, usb에 바로 끼우는것도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가장 정확한건 카드를 바로 꽃아서 읽는거죠.

    전문가는 그렇다 치고, 라이트 유저는 뭐하란겁니까? 아이폰도 그렇습니다. 어자피 음악 잘 듣는 사람들은 아이폰같은걸로 음악 안 듣습니다. 전용 기기를 사서 거기다가 듣죠. flac도 모자라서 wav로 가고 있잖습니까. 하지만 보통의, 음원보다는 역시 좋은 해드폰이나 이어폰을 쓰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저도 er-4 사서 듣다가 (이어팟은 귀가 안맞아서 못낍니다) 날벼락을 맞았네요.

    애플이 맥 프로를 버리는 이유가 프로시장이 돈이 안되서라면, 프로가 아닌 일반 시장은 돈이 되는거겠죠. 그런데 그 돈이 되는 것들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버리고 그냥 편하면 돈 더 쓰고 말지 하는 사람들만 노리는게 정말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루종일 애플제품들과 함께 하고 있지만, 이건 실드가 불가능합니다.


    ...15년도 맥북프로나 사야겠네요.

  20. Blog Icon
    혜아니

    zos님 쉴드가 아니라 위 댓글에 대한 제 경험적 의견을 다시 단 것일뿐입니다. 이번 맥북에 대한 논란이 반드시 전문가 집단을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대부분의 포럼에서 올라오는 글을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zos님이 그렇게 논리적이시라면 제 댓글에서 비논리적인 부분을 논리적으로 짧게 적어주시면 거기에 제 의견을 논리적으로 다시 달아보겠습니다.

  21. Blog Icon
    모모

    혜아니님 제가 보기에 zos님은 혜아니님이 아니라 다른분의 어거지스런 덧글에 대한 코멘트를 하신거 같습니다. ㅎㅎ

  22. Blog Icon
    세령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다른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혹여나 문맥상의 모호함으로 오해하시게 하였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3. Blog Icon
    kangmin

    sd슬ㄹ롯이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 저는 공감을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전에 카메라가 그 것에 맞지 않는 거여서 젠더를 별도로 구매 했었고 그 때문에 한번도 그 슬롯을 사용한적이 없었거든요. 저한테는 별로 필요 없는 가능 이 맞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카메라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전체사용자 중에 몇 퍼센트가 그것을 잘 사용할지 잘 모르겠네요. 없에는 것이 혁신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플 입장에서는 필요없는 것을 줄이는 것이 당연한 일인 거죠. 애초에 없이는 것이 혁신인가 라는 질문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덕지 덕지 이것저것 다양한 포트를 지원 할 수 는 있겠으나 때론 빨리 버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너무 빠르지 않은가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그건 관점에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애플을 옹호할 생각은 없고 양아치 라는 생각을 안한것은 아니나 동의하기 어려운 관점이라서 글을 남겼습니다.

  24. Blog Icon
    혜아니

    kangmin님의 의견도 맞습니다. 그렇게 쓰지 않는 분도 분명히 있죠.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메라를 비롯 전문가 집단들이 쓰는 카메라도 대부분 SD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확장드라이브로도 유용하죠. 위 댓글에 jetDrive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안정적으로 유용하게 늘 가지고 다니면서 맥의 공간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이번 아이폰이나 맥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은 젠더를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부분이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 맥 생태계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많은 불편과 추가의 비용을 사용자가 감수해야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결국 시기의 문제로 kangmin님 말대로 너무 빠르지 않나라는 비판에 대한 개개인의 관점에 대한 문제입니다. 아이폰의 이어폰잭도 마찬가지고 맥북의 슬롯들도 그 시기에 관한 문제겠지요.

    맥북이 창작을 위한 툴로서 포지션을 표방하면서도 다수의 사용자가 쓰는 매체를 그것도 '툭 튀어나와 있다'라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로 젠더를 사용하도록 강요한다면 그것은 맥 생태계만을 위한 지나치게 빠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5. Blog Icon
    thssla

    요즘 카메라는 더더욱 SD카드 리더가 필요해요. 화소수가 엄청나게 커져서 원본사진이나 RAW파일을 무선으로 옮기기엔 파일들이 너무큽니다. 대체로 무선으로 옮길 땐 카메라 자체에서 줄인파일을 옮기는 정도밖에 못합니다. 특히 시시각각 현장사진을 송고해야하는 사진기자의 경우 무선으로 옮기는것에 비해 SD카드를 바로 빼서 옮기는데 몇배 더 빠르고 편하구요. 일반인의 경우에도 카메라 사진을 무선으로 옮기는 부분에 대해선 SD카드쪽이 더 간편하고 편리합니다.(카메라 사진을 무선으로 옮기는게 그냥 SD를 빼서 복사하는것에 비해 훨씬 번잡스럽고 느림) 특히 그런 직업 가진분들이 일일히 SD카드 리더까지 챙겨 다닐만큼 한가하지 않은 경우도 많죠. 중요한 사진을 송고해야하는데 SD리더가 없어 최초특종을 놓쳤다면 기자들이 과연 SD리더 없어 최초특종을 놓쳤다면 과연 기자들이 맥프로를 선택할지는 자명합니다. 즉 애플은 가장 중요한 전문가집단 중 하나인 기자들을 단지 수익때문에 버린 꼴이죠 소탐대실입니다. LG처럼 툭튀어나온 게 싫으면 Micro SD슬롯만 넣어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26. Blog Icon
    나이스

    3.5파이 오디오잭은 그렇다쳐도 Sd카드 없앤게 논란이 되나요? 과거 플로피디스크 수준인것 같은데.. sd카드 안쓴지 10년은 된거 같고 맥북쓰면서도 항상 쓸모없다 생각해서 이거 빼고 다른거 넣었으면 좋겠다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27. Blog Icon
    혜아니

    나이스님 플로피디스크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 매체로 광학 매체와 USB 등 저장용량의 한계로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밀려난 것이죠. 현재 SD카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굉장히 안정적인 매체입니다.

    애플에서 표방하듯이 전문가를 위한 최고의 툴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 환경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 포트가 두께가 두꺼워 집어넣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헤드폰 잭은 아이폰에서 없애고 맥북엔 남겨놓은 일관적이지 않은 것도 비판을 받는 관점에서 보면 SD카드 슬롯을 없앴다는 것 마찬가지로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8. Blog Icon
    zos

    @혜아니
    혜아니 님께 댓글 달은게 아닌데 오해하셨네요

    저는 RabbitHole 님한테 댓글 단거에요 ㅎㅎ

  29. Blog Icon
    혜아니

    아 ... 그러셨군요. 죄송합니다.

  30. Blog Icon
    장기영

    요번 신형은 그렇다고 쳐도 어떻게 나온지 약 1년 6개월전 구형을 동일한 가격으로 떡하니 팔고 있는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더구나 온라인상에 저렴하게 팔던 가격이 슬금 슬금 오르고 있는 이 경우는? 단종되서 재고가 사라져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른다면 이해 한다해도 단종도 안 된 물건이 짧은 시간동안에 신속하게 오르고 있다는 말이죠...

  31. Blog Icon
    개발자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하는 글은 언제나 환영할 만합니다.
    다만, 억지스러운 점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애플이 많은 고객의 요구나 필요를 무시하면서까지 '얼마 안 되는' 라이센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것을 없앴다?
    '영악'한 비지니스의 측면에서 보면 이거야 말로 도박이죠. 안전한 거 놔두고 왜 욕먹는 길로 가서 매출에 지장을 줄 일을 하겠습니까?
    정말로 애플 임원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도 충성스러운 맥 사용자들은 떠나지 않는다고 배짱을 부리기라도 한다고 보시나요?

    많은 사람들은 잡스 사후 혁신은 사라지고 잇속만 차리려한다고 여기지만,
    저는 애플이 기기를 만들 때 미적 디자인을 살리면서 사용자의 편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쭉 걸어왔다고 봅니다.

    저장매체는 하나씩 없애 왔으니 마지막 남은 sd슬롯을 없애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선이 필요한 것들도 통합해서 이젠 usb-c 하나만으로 모든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죠.
    물론 무선이 궁극의 목표일테니 언젠가는 usb-c도 사라지겠구요.

    결과적으로 많은 경쟁자들이 애플을 따라갔으니 애플은 그걸로 혁신을 이룬 거죠.
    사용자들이 불편해서 도저히 용납하지 않았으면 애플의 시도는 불발이었을테니 애플도 되돌아가지 않았을까요?
    저는 앞으로도 애플이 이런 종류의 혁신을 이루어 계속 번창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32. Blog Icon
    RabbitHole

    공감합니다. 왜 다들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장의 원리에서 벗어나 있다고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33. Blog Icon
    오호

    자작 잘 보고 갑니다. 풉

  34. Blog Icon
    ㅇㅍ

    미적 디자인을 중요시하면서 사용자의 편의를 바라는 제품을 프로라고 부르면 안되죠. 지금 도마에 있는건 맥북 '프로'에요. 차라리 USB-C가 널리 보급되고 난 이후에 나와도 되었을 제품이고 다른 포트도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게 혁신이라 할수 있겠네요.

    욕 엄청 얻어먹고 젠더가격 낮춘건 아시는지요?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어쩔수 없이 맥을 써야하는 사용자는 있습니다. 애플은 그거 모르는거 아니에요. 참 답답한 글 입니다.

  35. Blog Icon
    ㅎㅎ

    사이다네요 ㅠㅠ

  36. Blog Icon
    ㅇtㅇ

    5내놓을 떄 라이트닝 개발하지 말고 새 USB단자를 달았더라면.... 그러나 그럴 리 없었겠죠 ㅋㅋ

  37. Blog Icon
    장기영

    2012년에 나온 라이팅 단자를 대항 하고자 2014년에 나온 단자가 바로 USB-C이죠
    USB-B microUSB와 USB-C 그리고 MHL의 미묘한 호환성까지 혼잡한 동래보다는 깔끔하게 라이팅 단자 한개로 통일된 것은 좋은 일이죠

  38. Blog Icon
    흠...

    RabbitHole 이 분은 또 시작이네요

  39. Blog Icon
    AO

    딴 걸 차치하더라도 지금 포트를 라이트닝과 USB-c로 이원화시킨 건 두고두고 까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닝이 어떤 스펙상의 우위라든가 모바일에 더 특화된 기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애플 스스로도 USB-c가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적절한 대안임을 이번 맥북프로로 인정해버린 셈인데요.
    요즘 포트로 장난질하는 애플을 보면 소니가 메모리 독자규격 가지고 장난치는 모양새와 겹쳐보입니다.

  40. Blog Icon
    장기영

    소니와 애플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엄청난 보급율에 있죠...
    라이팅 케이블 연결 기기만 이미 10억대는 될것 같은데 이런 알짜 시장을 애플은 당장 버릴 이유가 없죠...

    단지 조그만한 젠더 하나만 끝에 연결하면 끝날일을 10억개의 독립된 시장을 버릴만한 이유는 전혀 없죠

    아이폰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2 매직트랙패드 2 라이팅 DAC 라이팅 이어폰 각종 라이팅 연결 기기와 독들...
    이미 독보적인 시장을 갖고 있으며 현존 USB-A 와macroUSB-B 단자 다음으로 많은 보급된 단자는 라이팅 단자라고 생각되며 iOS와 macOS의 구분을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다른것임을 충분히 인지 시켜주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 것이죠...
    초창기 라이팅 단자가 주위에 별로 없을때 여러개의 라이팅 단자를 머무는 동선에 깔아 놓고 차에도 넣고 다녔지만 지금은 다이소에서도 3000원짜리 케이블도 흔히 살수 있어 정말 편해졌죠...

  41. Blog Icon
    RabbitHole

    @AO
    애플이 보는 라이트닝 단자와 USB-C 단자는 달려있는 기기가 다른 종류입니다.

    애플의 어떤 "디바이스"(아이폰, 아이패드, 키보드, 트랙패드)에 장착되는 것이 라이트닝 단자이고 이 기기와 케이블로 연결되는 임의의 "컴퓨터" 쪽에 해당하는 것중 하나인 맥북류에 달려 있는 단자가 USB-C인 것입니다.(물론 아이폰7 기본케이블과 신형 맥북프로를 바로 연결하지 못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맥북에 라이트닝 단자가 없는 이유는 맥북은 임의의 컴퓨터에 연결하는 자기네 기기가 아니라 어떤 기기(타사 핸드폰을 비롯한 모든 디바이스들)를 여기다가 꽂는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표준 규격으로 가는거죠.

    아이폰 같은 종류를 "디바이스", 맥북 종류를 "컴퓨터"로 놓고 대충 그려 보면,

    "아이폰" (라이트닝) --- (USB A) "컴퓨터"
    "디바이스" (XX단자) --- (USB C) "맥북프로"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는 얘깁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신형 맥북프로와 아이폰을 사면 바로 연결할 수 없다는 것은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는 애플의 실수라고 봅니다.

    결론은 라이트닝과 USB-C 두가지로 가는게 아니라 "디바이스"쪽은 라이트닝, "컴퓨터" 쪽은 USB-C로 가고 있는겁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겁니다.

  42. Blog Icon
    AO

    누가 랩탑과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격이 같으므로 같은 포트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답니까?
    두 기기종의 성격이 다르다는건 너무 자명해서 굳이 그리 길게 짚을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게 포트가 달라야 할 이유도 절대 안 됩니다.

    크롬북 픽셀과 구글 픽셀은 함께 USB-c를 사용하죠. 충전케이블, OTG메모리나 오디오 출력장비와 같은 외장기기를 랩탑과 디바이스에서 아무런 무리 없이 공유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어폰 포트를 삭제하는 '용기'를 내면서도 정작 그를 대체할 포트는 라이트닝으로 남겨두었을 뿐입니다. 맥북으로 '옮겨 끼울수가' 없어요.

    디바이스든 랩탑 컴퓨터든 표준화된 같은 규격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사용자편의적입니다. 라이트닝을 여태까지 사용하는건 애플이 무슨 사용자 경험의 분리 차원에서 고찰한 사안이 전혀 아니고, 그냥 MFI로 장사하겠다는 발상 그 이상일 수 없습니다.

  43. Blog Icon
    RabbitHole

    @AO
    두 기종의 성격이 다른데 왜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이폰에 일반적인 usb 장치를 꽂아서 동작이 되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건가요? 아이폰은 컴퓨터가 아닙니다. 아이폰이 대응할 수 있는 기기만 대응하면 그만인겁니다.
    물론 뭐든 다 되는 만능 기기라면 뭔들 안좋겠냐만 그에 따른 비용은요?

    다시말해 애플은 아이폰에 장착되는 기기는 애플 호환 기기만 장착되면 된다고 보는것 같다는게 제 주장인겁니다. 애플호환 악세사리나 케이블 등등이요. 일반적으로 컴퓨터에 꽂아 쓸 수 있는 USB 장치를 꽂아 쓰는 대상으로 아이폰을 보고 있지 않다구요.

    첫 댓글에 라이트닝이 모바일 특화된 것도 아니라고 하셨는데 모바일에 특화된것 맞습니다. 모바일이라는 제약이 없었다면 그당시 라이트닝이 아니라 썬더볼트 단자를 달았겠죠. 그리고 USB-C보다도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애초에 이어폰 단자 없애고 라이트닝 통합을 생각한 것도 공간적 제약이 큰 이유인데 궂이 자리잡은 라이트닝 버리고 크기도 더 큰 USB-C로 갈 이유가 없죠.

    크기도 제일 작고 가격도 싸며 표준이라 호환도 잘되고 기능성도 최고인 규격이 있으면 누가 그걸 안쓰겠습니까? 지금은 그런 모든게 훌륭한 은총알 따위는 없는 상태고 각각의 조건에 맞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무조건 닥치고 독자규격이니 장점은 개뿔 없는데 돈벌려고 수쓰는거라고 하시니 답답할 따름이네요.

  44. Blog Icon
    강레알

    Jetdrive 를 못쓰는건 너무 치명적이네요
    공짜 여유공간이라 너무좋았었는데 아쉽네요

  45. Blog Icon

    오늘도 힘차게 발광하는 그분

  46. Blog Icon
    C

    트랜 샌드를 잘 사용하고 있던 입장에선 확실히 sd슬롯이 사라지는게 불만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애플 주변기기의 수명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usb-c 를 쓴다고 해서 젠더를 구매했는데, 라이트닝 통합하겠다면서 또 없애버릴지 누가 압니까?
    주변기기의 가격도 만만찮은데 자꾸 이렇게 환경을 바꾸니 주변기기 자체도 구매하기 망설여집니다.

  47. Blog Icon
    사과벌레

    결국, 혁신 주도 기업에서 장사꾼이 되었다는 얘기네요.

  48. Blog Icon
    하마

    저도 맥 유저이면서 아이폰 유저인 소위 애플빠이지만 답이 없는 애플옹호자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네요 지금 문제가 되는건 맥북'프로'입니다 뉴맥북이나 맥북에어에서 usb단자를 빼든 sd슬롯을 빼든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라이트 유저를 위한 제품이니까요, 위에서 애플입장을 열심히 옹호하시는 분들이 업무상으로 맥을 이용하시는 분들인지 궁금해지네요 같은 성능의 윈도우 랩탑보다 50퍼센트 이상 비싼 맥북'프로'를 굳이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는 한정 되어있고 그중 대부분이 영상(파이널컷)+사진 그리고 음악(로직) 분야 종사자 입니다 이외의 분야는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지는 맥북프로를 구입할 필요가 없죠. 위에서 애플을 옹호하는 분들이 그러면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똥배짱을 부리고 있는것이냐 라고 말씀하시는데 맞습니다 똥배짱입니다. 당신이 맥 플랫폼을 쉽게 떠날 수 없는것을 우리는 알고있으니 지금까지 쓰던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연결하고 싶으면 젠더를 사라 사진 전송을 위한 어댑터를 사라 sd카드로 용량확장하는 것이 맘에 안드니 대용량 맥을사라 우리는 원가절감을 하겠다 이 얘기 입니다.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고 애플을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분들이면 신형 맥프로(맥북이 아닌 맥프로) 출시 이후로 알고있는 사실이죠 확장성은 줄이고 원가는 절감하고 악세사리 판매는 늘리고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혁신이 아니라 잡은고기들 데리고 양아치짓을 하는것 뿐입니다.

  49. Blog Icon
    애플망해라

    애플망해라 망해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