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B 이상의 하드 드라이브나 퓨전 드라이브에 부트 캠프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

2013. 1. 4. 02:04    작성자: ONE™

들어가며

현재 2.2TB 이상의 용량을 가지는 하드 드라이브는 부트 캠프를 통한 윈도우 설치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신 아이맥을 구입하면서 3TB 저장장치 옵션(퓨전 드라이브 구성 옵션이나 단일 HDD 옵션 모두)을 선택하거나 구형 맥에 3TB HDD를 추가한 경우 부트 캠프 지원(Boot Camp Assistant)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화면에 에러 메시지만 표시될 뿐 윈도우 파티션 구성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앞서 블로그를 통해서도 이와 관련된 정보글과 뉴스를 수차례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 3TB 퓨전 드라이브 옵션 추가한 아이맥에 부트캠프가 지원되지 않아 당혹스러운 얼리 아답터들
➥ 애플 퓨전 드라이브는 무엇인가? 또 어떻게 작동하는가?
Mac mini (Late 2012) 및 iMac (Late 2012): Fusion Drive에 관하여

하지만 오늘 맥용 부트캠프 백업 프로그램 윈클론(WinClone) 개발사 TwoCanoes에서 3TB(정확히는 2.2TB) 이상의 용량을 가지는 하드 드라이브나 퓨전 드라이브에도 부트 캠프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단, 퓨전 드라이브 구성이나 이번 작업처럼 시스템 볼륨(파티션)을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하는 작업을 할 때는 사전에 '백업 작업'이 필수입니다!

일단 3TB 드라이브에 왜 부트 캠프 윈도우가 설치되지 않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부터는 TwoCanoes에 공개한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OS X과 부트 캠프의 기본 특성

일반 PC와는 달리 맥에서 부트 캠프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은 몇가지 제한 사항이 따라옵니다. 부트 캠프 윈도우가 설치된 맥에는 총 네 개의 파티션이 존재하는데 이 중 세 파티션은 맥의 구동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말 그대로 부트 캠프 윈도우가 저장되는 파티션입니다. 이때 부트 캠프 파티션이 저장 장치의 가장 말단에 위치할 때만, 즉 맥의 구동과 관련된 세 파티션 다음 순서에 위치할 때만 윈도우가 정상적으로 부팅됩니다.

부트 캠프 윈도우 파티션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앞의 세 파티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세 개의 파티션 중 첫 번째는 GUID 테이블이 저장되는 EFI 파티션이며, 두 번째 파티션은 맥 운영체제가 실제로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세 번째 파티션은 OS X을 재설치하거나 복구(Recovery)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3TB 이상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발생하는 문제

앞서 소개한 EFI 파티션에는 맥을 부팅하기 위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부트 캠프 윈도우를 부팅하는데 필요한 MBR(Matster Boot Record, 마스터 부트 레코드) 테이블이 같이 저장됩니다. 이 MBR 테이블은 최대 4개의 파티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최대 2.2TB의 데이터를 참조(reference)할 수 있습니다. 맥 운영체제는 이 MBR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지만 부트 캠프 윈도우는 부팅시 이 MBR 테이블을 참조하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종종 부트 캠프 윈도우가 부팅이 되지 않고 검은 화면에 'MBR을 찾을 수 없음' 이라는 문구가 표시되는 문제를 겪는 사용자들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금 설명드린 MBR 정보가 손실되거나 삭제되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MBR 테이블이 2.2TB 용량 밖에 지원하지 않아 3TB 하드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는 PC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근래 출시된 윈도우 7이나 윈도우 8은 MBR 대신 GPT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2.2TB 이상의 저장장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애플은 아직까지 부트 캠프가 GPT를 지원하도록 업데이트하지 않았고 여전히 MBR을 사용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2.2TB 이상의 공간을 활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2.2TB' 영역 이내에 부트 캠프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으로 MBR이 가진 문제를 교묘히 피해갈 수 있습니다.

3TB 하드 드라이브 파티션 나누기

한 번 더 정리하겠습니다. 3TB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맥에서 부트 캠프 윈도우를 사용하려면, 첫번째로 부트캠프 윈도우 파티션이 전체 파티션 중 네 번째 순서에 위치해야 하며, 둘째로 부트 캠프 윈도우 파티션의 말단 부분이 2.2TB 고지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맥에서 파티션을 생성하고 지우는 작업은 디스크 유틸리티(Disk Utility)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디스크 유틸리티는 기본적으로 EFI 파티션이나 복구 파티션 같은 민감한 파티션은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 터미널 명령을 사용해 디스크 유틸리티를 디버그 모드로 실행해야 합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DiskUtility DUDebugMenuEnabled 1

위 명령어 입력 후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하면 메뉴바에 디버그(Debug) 메뉴가 나타나는데, 이 안에 있는 '모든 파티션 보기(Show every partition)'에 체크해 EFI 파티션과 복구 파티션을 디스크 유틸리티 창 왼쪽 편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 구성

일반적인 방법으로 맥에 OS X을 설치하면 디스크 유틸리티에 대게 다음 이미지처럼 표시될 것입니다. 만약 디스크 이미지 프로그램(예: 카본 카피 클로너(Carbon Copy Cloner))을 이용해 OS X을 설치하거나 복구했다면 OS X 설치와 함께 복구 파티션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세번째 파티션을 임으로 하나 더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트 캠프 윈도우 파티션이 '네 번째 파티션'이 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파티션 만들기

부트캠프 윈도우 파티션이 네 번째 파티션인 동시에 2.2TB 이내에 위치해야 부팅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이 규칙 내에서 새로운 파티션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창 하단 가운에 있는 + 버튼을 두 번 누르면 Macintosh HD 파티션의 크기를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파티션 2개가 새롭게 생성됩니다.

OS X이 설치된 파티션의 다음에 위치한 파티션을 WINDOWS라 명명하고 포멧 방식을 MS-DOS(FAT)로 지정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두 파티션의 총합이 2.2TB를 넘어서는 안됩니다. *1TB + 1TB나 1.5TB + 0.5TB 등 그 합이 무조건 2.2TB 이내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남은 파티션은 윈도우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OS X으로 부팅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Mac OS 확장(저널링) 방식으로 포멧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파티션 작업을 해주십시오.  

하드 장치 번호 확인하기

부트 캠프 윈도우 파티션이 저장장치내 네 번째 파티션으로 지정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윈도우 파티션을 선택한 후 창 좌측 상단에 있는 정보(info)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디스크 식별자(Disk Identifier)가 disk0s4로 되어 있으면 네 번째 파티션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윈도우 설치

이제 맥을 완전히 종료한 후 윈도우 인스톨 CD나 윈도우 설치용 USB 드라이브로 부팅해 앞서 만들어 준 네 번째 볼륨에 윈도우를 설치하시면 됩니다. 혹은 윈클론(Winclone)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존의 윈도우 이미지를 복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Winclone을 이용해 윈도우 이미지를 파티션에 복구하는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 링크)

윈도우에서 봤을 때

윈도우 설치가 끝난 후 '디스크 관리(Computer Management)'를 열어보면 저장장치내 어떤 파티션들이 있나 훑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가 설치된 파티션 외에 나머지 파티션들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번 예제에서는 OS X과 윈도우의 용량을 각각 1TB로 잡았는데 디스크 관리자에서는 각각 931.32GB와 931.44GB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해깔릴 수 있는 부분은 윈도우가 설치된 NTFS 파티션 다음으로 184.44GB의 공간과 746GB의 공간의 나타나는 점인데 이 둘은 3TB에 윈도우 파티션을 만들고 남은 나머지 공간(다섯번째 파티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중 첫번째 공간은 윈도우 파티션의 말단 부분부터 2.2TB의 경계까지를 나타내는 공간이며, 나머지는 2.2TB 부터 3TB 경계까지 걸쳐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마무리

저장장치의 가격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 수테라바이트 드라이버가 데스크탑과 랩탑의 기본 구성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애플도 부트 캠프 기술을 발전시켜 2.2TB 이상의 저장장치를 지원하겠지만, 그 순간이 올 때까지는 이번에 소개한 돌파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문 원본
• Installing Windows via Boot Camp on a large (2.2 TB or larger ) Drive in Lion (10.7) and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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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 mini (Late 2012) 및 iMac (Late 2012): Fusion Drive에 관하여

    
  1.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2. http://jochem.ke-works.com/post/38498466700/bootcamp-on-3tb-fusion-drive-macosx

    위 링크도 이번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방식과 근본적으로 같은 내용입니다.
    단지 터미널 명령어만을 사용해 기존에 구성되어 있던 퓨전 드라이브를 해제하고, HDD의 파티션을 3개로 쪼개서 하나는 윈도우를 설치하고 하나는 다시 SDD와 묶어 퓨전 드라이브의 일부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자료 저장용 파티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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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un3187

    좋은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4. 댓글 고맙습니다.

  5. Blog Icon
    튜니티

    감사합니다! 이런방법이 있었군요.

    그러면 부트캠프 어씨스턴스로 윈7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고, 위의 방법으로 파티션을 한 뒤, 직접 부팅해서(윈7으로) 파티션 찾아 윈도우 인스톨을 하는거 같습니다.

    윈도우파티션 삭제도 부트캠프 어씨스턴스로 하는것이 아니고, 디스크유틸리티에서
    해당파티션을 직접 삭제해버리면 되는건가요?

  6. 네 말씀하신 그대로 입니다.

  7. Blog Icon
    curiozen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2012 late iMac 27' 3TB Fusion Drive 에 위 방법대로 붓캠 설치하려고 하는 중인데,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파티션을 한번 추가하면, 그 이후 "+"가 비활성화 되어버려서 3개로 파티션을 나눌 수가 없네요... 왜 그럴까요? 터미널에서 시도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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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riozen

    애플의 설명을 다시 읽어보니, 2012말 출시된 맥미니와 아이맥에선 디스트유틸리티에서 파티션을 하나 밖에 추가할 수가 없네요. ㅜㅜ 슬픕니다. 터미널 명령어로 한땀한땀 나누어야하나봐요.

  9. 네, 이번 글은 2.2TB 이상의 하드에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는 원리 위주로 설명되어 있는데 퓨전드라이브에서 디스크유틸리티를 실행하면 파티션을 2개까지밖에 나누지 못하기 때문에 터미널 명령어를 필수불가결하게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본문에 이 부분을 좀 더 강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터미널 명령어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dice.neko-san.net/2012/12/how-to-install-boot-camp-on-a-3tb-fusion-drive-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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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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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12.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13. Blog Icon
    송기현

    덕분에 3tb하드에 부트캠프 윈도우를 설치 할 수 있었습니다.

    삼일 전부터 부트캠프를 설치를 못했는데 덕분에 할 수 있엇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