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차세대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가 긱벤치(GeekBench) 개발사 프라이메이트랩(Primate Labs) 웹사이트에 등장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맥루머스는 아직 이 기기가 레티나 모델인지 아니면 비-레티나 모델인지 불분명하지만, 'AAPLJ45,1'이라는 모델 식별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인텔 하스웰 기반의 I7-4950HQ 프로세서와 16GB 램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 i7-4950HQ 프로세서는 작동 클럭 2.4GHz, 터보 부스트 최대 클럭 3.6GHz, 6MB의 L3 캐시, 하이퍼 쓰레딩 탑재, TDP 47W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인텔 내장 그래픽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우수한 아이리스(Iris) 5200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5200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맥북프로에 탑재된 HD4000보다 그래픽 성능이 2배에서 2.5배가량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는 12,496점으로 측정됐습니다. 맥루머스는 "이 점수는 현 맥북프로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기존 세대의 프로세서와 확연히 대비되는 하스웰의 장점이 효율성인 만큼 차세대 맥북프로 역시 CPU 성능 향상보다는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맥북에어와 비교해 '레티나 디스플레이' 같은 소비 전력이 높은 부품을 많이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맥북에어처럼 극단적인 수준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이비브릿지 CPU가 탑재된 2013초기 맥북프로 15"의 긱벤치 점수는 2.4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본 사양이 11,214점, 2.7GHz 고급 모델은 12,023점, 2.8GHz CTO 모델이 12,508점을 획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벤치마크 속의 기기가 만약 차세대 맥북프로 15" 모델 기본 사양이라면 2012 기본사양보다 약 10% 정도 CPU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2012 CTO 고급사양과 거의 같은 수준의 CPU 성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긱벤치 벤치마크 역시 앞서 공개된 맥 프로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해당 기기에 최적화된 맥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발자에게 새로 배포된 OS X 매버릭스 빌드 번호가 13A510D인 반면 벤치마크 속의 맥북프로는 13A2052 빌드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트 롬 역시 6월 24일에 마지막으로 갱신돼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가 개선됨에 따라 성능 향상의 여지가 아직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참조
• Primate Labs /via MacRumors
• Intel Intel® Core™ i7-4950HQ Processor (6M Cache, up to 3.60 GHz)
• AnandTech - Intel Iris 5200 Graphics Review: Core i7-4950HQ T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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