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더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사용자층을 폭발적으로 늘린 피들리(Feedly)가 이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피들리는 오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물론 몇 주 전부터 이런 기류는 이미 예견되어 왔었습니다. "피들리 프로(Feedly Pro)"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무료 계정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피드 검색 기능과 HTTPS 보안 접속 기능, 에버노트 연동 기능 등을 지원한다고 하며, 월/5불 또는 연/45불의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이 밖에도 새로운 기능이 점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차후 프로 계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기능 도입 우선 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제작사는 밝혔습니다. 피들리 프로는 오는 가을 중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하며, 지금 99불을 내고 서비스를 구독하면 앞으로 추가 과금 없이 프로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옵션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선착순 5,000명에게만 특별히 혜택이 제공되는 일회성 이벤트입니다.
피들리 개발팀은 유료 구독 모델로 통해 얻은 수익으로 서버 등 하드웨어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무료 서비스도 앞으로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글 리더 대신 피들리, 피드빈, 피드 랭글러를 도입한다며 맥 앱스토어에서 내려진 맥용 리더(Reeder)도 아이패드 버전과 함께 머지 않아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eder 2 for iPad will go into beta this week. The plan is to submit in the next weeks… no specific date yet, but for sure in august.
— Reeder (@reederapp) July 30, 2013
Reeder 2 for Mac still needs work, but there will be a public beta. More on that later.
— Reeder (@reederapp) July 30, 2013
6월 28일 공지 이후 침묵으로 일관했던 리더 제작사는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아이패드 버전과 맥 버전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아이패드 버전이 이번 주 애플의 심사를 받아 8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맥 버전은 아직 출시 일정이 미정이지만, 베타 버전 형식으로 일반에 먼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조
• Feedly Pro - Available today via limited lifetime edition
• Twitt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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