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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

OS X 사용자 라이브러리 폴더에 접근하는 10가지의 다양한 방법

들어가며 - 애플은 왜 라이브러리 폴더를 숨겼나?

OS X 시스템 볼륨에는 이름은 동일하지만 그 위치와 역할이 제각각인 라이브러리(Library) 폴더가 3개(혹은 사용자 수에 따라 그 이상) 존재합니다. OS X이 운용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는 /System/Library 폴더, OS X 운영에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모든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공용 Library 폴더, 그리고 사용자 개개인의 설정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으며 타인은 접근할 수 없는 /Users/Home/Library 폴더가 그것입니다. 

앞의 두 라이브러리 폴더는 기본적으로 어드민 권한을 가진 사용자들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유닉스 시스템의 기본 특성이기도 한 권한에 따른 폴더 접근 허용 유무는 한대의 맥을 공유하는 다른 구성원이 라이브러리 폴더를 잘못 건드려 시스템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차단하는데있어 그 효력을 발휘합니다. 국내의 경우는 한명의 사용자가 한대의 맥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해외에서는 가족 전체 일원이나 특정 그룹이 한대의 맥(특히 아이맥이나 맥미니 같은 데스크탑)을 공유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다는 것을 상기하시면 고개가 끄떡이실겁니다.

반면에 사용자의 라이브러리 폴더는 사실 시스템이나 다른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 애플은 이마져도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OS X 라이언부터 숨겨놓았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OS X 초보자들이 라이브러리 폴더를 잘못 건드리면 계정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완전히 이를 차단하지는 못하니 경고라는 단어가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미 일치감치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폴더에 사용자가 접근하면 경고 메세지를 띄워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비-어드민 계정을 가진 사용자의 시스템 라이브러리 폴더 접근 차단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함이고, 사용자 라이브러리 폴더를 숨겨 놓는 것은 사용자의 부주의로부터 계정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 두 보호 장치 중 후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용자 라이브러리 폴더가 완전히 공개된 상태에서 사용자의 무지나 실수 혹은 부주의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 계정 자체를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꽁꽁 숨겨두었다가는 라이브러리 폴더를 자주 열어보는 사용자들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절충점으로 라이브러리 폴더를 너무 느슨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깊숙히도 아닌 말 그대로 '적당한 수준'으로 숨겨두었습니다. OS X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은 쉽게 열어 보지 못하는 난이도는 되면서도 라이브러리 폴더의 중요성이나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용자는 큰 수고 없이 열어볼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라이브러리 폴더를 열어보는데 두 세 개의 방법이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밖에도 아주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 합니다. 억지로 수단을 강구하면 20개도 넘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간단히(?) 10개 정도만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물론 10개의 방법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고 이런 방법들이 있구나하고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터미널 명령어로 항상 표시하기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답게 맥 유저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기도 합니다. 응용 프로그램/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을 실행한 후 다음 명령어를 입력해 주면 OS X이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기 전까지 계속 라이브러리 폴더가 파인더에 표시됩니다.

chflags nohidden ~/Library

다시 라이브러리 폴더를 숨기는 명령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chflags hidden ~/Library
↓ 이후로는 위 명령어를 적용하지 않고도 라이브러리 폴더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메뉴바의 '이동' 메뉴 클릭하기

파인더 메뉴바의 '이동 메뉴'를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클릭하면 '라이브러리' 폴더가 표시됩니다. 이를 클릭해주면 라이브러리 폴더로 바로 이동합니다.

3. 파인더(Finder)의 폴더 이동 기능 사용하기

파인더의 메뉴바의 '이동' 메뉴에서 '폴더로 이동' 항목을 선택하거나 Command + Shift + G 단축키를 누르면 폴더 위치를 뭍는 창이 뜨는데 여기에 ~/Library 경로를 입력하면 사용자의 라이브러리 폴더로 바로 이동합니다.

* 맥을 포함한 유닉스 계열 운영 체제에서는 물결표는 홈 디렉터리를 나타내는 문자로 사용됩니다. ( "~"별도로 자신의 홈 디렉터리 "~ 아이디"사용자의 홈 디렉터리).

4. 시스템 환경설정의 키보드 설정에서 키보드 단축키 등록해 놓기

시스템 환경설정의 '키보드' 설정에서 키보드 단축키 탭을 클릭합니다. 창 왼쪽에서 '응용 프로그램 단축키'를 선택하신 후  '+' 아이콘을 누르고 Finder를 선택해 줍니다. 그 후 메뉴 제목에 라이브러리 (영문 상위인 경우 Library)를 그리고 키보드 단축키는 원하시는 조합을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 파인더에서 이 단축키를 누르면 라이브러리 폴더로 바로 이동합니다.

5. 터미널에서 open 명령어 사용하기

터미널을 실행한 후 open ~/Library 명령어를 입력하면 파인더에 라이브러리 폴더가 표시됩니다.

6. 터미널 멸령어를 통해 심볼릭 링크 만들기

'바로 가기' 기능의 일종인 심볼릭 링크를 'ln -s ~/Library 원하는 경로 폴더' 형식으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 라이브러리 폴더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ln -s ~/Library ~/Desktop/Library


* 바탕화면에 라이브러리 폴더로 바로갈 수 있는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명령어의 뒷부분은 원하시는 경로로 대체 가능합니다.

7.  라이브러리 폴더의 가상본 만들기

앞서 설명드린 심볼릭 링크(Symbolic link)는 유닉스 파일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것이 가상본(Alias)은 OS의 기본 파일 시스템인 HFS, HFS+ 에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OS가 OS X으로 넘어올 때 유닉스 기반으로 제작되면서 현재 두 방식이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둘 다 원본에 대한 '바로 가기' 기능인 것은 동일하지만 구현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팁의 주제는 심볼릭 링크 vs 가상본이  아니니 설명을 생략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방법 중 아무 방법이나 사용해 라이브러리 폴더가 파인더에 일단 표시되면 폴더 아이콘을 Command +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곳으로 드래그 하면 라이브러리 폴더의 가상본이 생성됩니다. 심볼릭 링크와 마찬가지로 원본이 아니니 필요없는 경우 삭제하시면 되겠습니다.

8. 애플스크립트 사용하기

응용 프로그램/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AppleScript 편집기를 실행한 후 아래 명령어를 입력해 주고 창 상단의 재생 아이콘을 클릭하면 라이브러리 숨김 여부를 반대로 돌려 놓습니다. 즉, 명령어를 실행하기 전 숨겨져 있는 상태라면 이를 표시해주고, 숨겨져 있지 않은 상태라면 폴더를 숨겨줍니다. 이 애플스크립트를 적절한 장소에 저장하고 알프레드나 퀵실버 같은 런쳐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보다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tell application "System Events"

set libvis to (get visible of folder "~/Library")

end tell

if libvis = false then --~/Library is currently invisible

tell application "System Events" to set visible of folder "~/Library/" to true

else --~/Library is visible

tell application "System Events" to set visible of folder "~/Library/" to false

end if

9. 터미널 명령어로 숨겨진 파일 표시하기

아래 터미널 명령어를 입력하면 라이브러리 폴더가 다른 숨겨진 파일과 같이 파인더에 표시됩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finder AppleShowAllFiles TRUE;killall Finder

복구 명령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finder AppleShowAllFiles FALSE;killall Finder


10. 파인더의 사이드바나 도구막대, 혹은 닥(Dock)에 라이브러리 폴더 등록하기

7번의 가상본 만들기 방식과 마찬가지로 일단 라이브러리 파인더에 표시되거나 폴더에 입장한 상태여야 합니다. 파인더의 상단에서 라이브러리 폴더 아이콘을 파인더의 사이드바나 도구막대, 혹은 닥으로 드래그 하시면 라이브러리 폴더의 숨김 여부와는 상관없이 상시 새로 생긴 아이콘을 통해 라이브러리 폴더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파인더와 닥(Dock), 터미널 관련 팁
- 파인더(Finder)의 비좁은 경로 막대에 파일 경로를 효율적으로 표시하는 방법
- 터미널(Terminal)에 복잡한 파일 경로를 간편하게 입력하는 방법
- 파인더(Finder)에서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파일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선택하기
- 파인더(Finder) 사이드바 그룹을 사용자 마음대로 정렬하는 방법과 닥(Dock)에 쉽게 추가하기
- OS X 훑어보기(Quick Look) 기능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4가지 팁
- iCloud 사진 스트림을 아이포토를 경유하지않고 파인더에서 바로 보기
- OS X의 닥(Dock)을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5가지 방법

참조 링크
- Every conceivable way of accessing the Library folder in 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