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아이패드 액세서리 중에서 베스트셀러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 커버를 들 수 있습니다. 애플 정품이든 아니든 사실상 액세서리의 범주를 넘어 아이패드 보호와 실용성을 겸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아이패드를 휴대할 때 스크린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를 여러 각도로 세울 수 있는 스탠드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유용한 스마트 커버의 컨셉과 활용성을 맥북에다가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벨기에의 수공예 브랜드 'Aecraft'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용 스마트 커버와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지만 그 대상을 맥북으로 바꾼 'Peak'라는 수제 케이스를 내놓은 업체입니다. 평상시에는 레티나 맥북프로 13" 또는 맥북에어 13" 모델을 넣어다니다가 필요하면 케이스 한쪽을 스윽 말아 맥북을 거치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슬리브형 케이스입니다.
맥북 뒷부분이 들어올려지면서 편안한 화면 시청과 타이핑이 가능하고, 특히 허벅지에 맥북을 올려놓고 사용할 때 빛을 발한다고 합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쓸 때는 공기 순환이 향상되어 발열 감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일 듯 합니다.
그리고 덮개 끝자락의 가운데 부분이 봉긋 솟아 있어 덮게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기능성은 별개로 하더라도 시각적으로도 전체적인 디자인을 잘 잡아주는 Peak 케이스의 심벌같은 요소입니다.
* 본새가 그냥 죽여줍니다!
눈으로 봐도 재질의 고급스러움 과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패션에는 문외한이라 무슨 소리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울보다 털의 질이 더 우수하여 고급 모직물의 원료로 사용되는 메리노울과 노르웨이산 프리미엄 베지터블 가죽으로 만들어 내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살렸다고 합니다. 색상은 두 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펠트 부분은 둘 다 검은색이지만 하나는 덮게 부분이 브라운 색상이고 다른 하나는 검은색입니다.
가죽 수공예 제품인데다 재질도 고급 재료를 엄선해서 사용하다 보니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유로화로 150€인데 한화로 환산하면 약 21만원입니다. 벨기에 업체에서 직접 전 세계로 배송도 하는데 이때 배송비는 전액 무료라고 합니다. 구매 및 케이스 사양에 대한 정보는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맥북프로 17" 모델 사용자라 그림의 떡이지만 나중에 맥북에어 한대 구입하면 이런 형태의 가방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링크
• Aecraft -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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