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루머스는 오늘 '긱벤치(Geekbench)'를 이용한 15인치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 기본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를 공개했습니다.
바쁜 분을 위해 벤치마크 결과를 한 마디로 간추리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클럭 속도가 올라간 만큼의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싱글코어 긱벤치 테스트에서 2.2GHz 하스웰 리프레시 칩을 탑재한 2014 기본 모델의 점수는 3,050점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2.0GHz 하스웰 칩이 달린 지난해 기본 모델보다 약 8% 빠르고, 2.3GHz 하스웰 칩을 탑재한 상위 모델보다는 2%가량 낮은 점수입니다.
멀티코어 테스트도 싱글 코어 테스트와 거의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2014 기본 모델의 멀티코어 점수는 11,586점으로, 역시 지난해 기본 모델보다 8% 빠르고, 상위 모델보다는 2% 느린 결과입니다.
긱벤치는 그래픽과 저장장치는 배제하고 오로지 CPU와 메모리 성능만을 측정해 기기의 대략적인 연산 능력을 가늠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어떤 그래픽과 저장장치가 달리느냐에 따라 실제 체감 성능이 확 달라질 여지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는 그래픽과 저장장치 마저 전작과 동일하므로 체감 성능과 벤치마크 점수 사이에 큰 간극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식을 전한 맥루머스는 작년 상위 모델 성능을 기본 모델 가격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의미는 있지만, 내년에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브로드웰 칩이 나오기 전까지 공백을 메워주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이번 신제품 출시를 평가했습니다. 달리 해석하면, 건너뛸 수 있으면 건너뛰어라 이 말이죠.
항목별로 더욱 자세한 벤치마크 정보는 아래 첨부한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 Geekbench Browser - MacBookPro11,2 /via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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