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연속성' 기능이 추가된 것뿐만 아니라 OS X에 내장된 응용 프로그램도 기본기가 한층 더 탄탄해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미리보기(Preview)' 앱이 아닐까 싶은데요, 원래 강력했던 미리보기가 훨씬 더 강력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습니다. 흔히 '주석달기' 기능이라고도 하죠. 이전 맥 운영체제인 매버릭스보다 '마크업'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우선 미리보기의 간단한 소개와 활용법에 관해서는 앞서 올린 'OS X 미리보기의 활용성을 끌어 올리는 20가지 기술 모음'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기 전에 다시 복습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구요, 이 포스트를 올린 이후 미리보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강화된 마크업 도구
새 미리보기 앱은 이전 버전보다 스케치와 모양, 서명 등의 기능이 매우 쓸만해졌습니다.
우선 스케치 도구의 경우, 사용자가 트랙패드나 마우스로 삐쭉삐쭉하게 그린 그림을 가장 가까운 모양의 도형으로 바꿀 수 있는 메뉴를 띄워줍니다. 수전증이 있거나 스케치에 소질이 없는 분도 이제 무척 매끄러운 도형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죠. :-) ▼
얼렁뚱땅 별 모양을 그려도 제대로 각이 잡힌 별 모양으로 알아서 바꿔줍니다. 또 도형이 오각형이나 그 이상인 경우 초록색 불릿 버튼을 드래그하여 꼭지점을 쑥쑥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
아예 처음부터 각을 잡으실 분은 새롭게 추가된 모양(예: 별, 육각형, 별풍선)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예전에는 사각형과 원형, 직선 정도만 사용할 수 없었는데 선택이 대폭 늘어났죠? ▼
"김대리님,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기능은 문서나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확대경'입니다. ▼
예전에도 근시나 노안인 분을 위해 글씨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돋보기 기능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탑재된 '확대경'은 단순 감상용이 아니라 실제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확대경을 사용한 뒤 이미지를 닫으면 그 부분이 항상 확대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누군가에게 문서나 이미지를 전달할 때, 또는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올릴 사진에서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면 이제 화살표 말고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생겼습니다.
이제 서명을 찍지 말고 손가락으로 그리세요
마지막으로, 앞서 별도의 글을 통해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 서명 기능도 새 미리보기 앱의 빼놓을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이제 페이스타임 카메라뿐만 아니라 매직트랙패드로도 문서에 서명이나 '프리핸드(Free-Hand)' 글씨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변에 프린터나 스캐너가 구비되어 있지 않더라도 곧바로 공문서에 서명을 추가해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어 실제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OS X에 내장된 메일(Mail)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새로운 마크업 기능은 비단 미리보기뿐만 아니라 메일 앱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사진이나 문서를 보낼 때 미리보기에서 미리 가공하지 않고 메일 메시지에 바로 첨부하여 쓱삭쓱삭하면 준비 끝! 참고로 마크업 기능은 일종의 '확장 프로그램(Extension)' 형식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도입한 여러 서드파티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새로운 기능을 익히셨으니 바로 써먹어 보셔야겠죠? 지금 바로 미리보기 앱에서 사진을 열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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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PDF로 저장하고 비밀번호로 잠궈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