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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ixit, 2014 신형 맥 미니 분해기 공개... 부품별 핵심 요약

어제 올라왔던 아이맥 분해기에 이어 오늘은 iFixit이 2014 신형 맥미니 분해기를 공개했습니다.

역시 분해기하면 iFixit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매우 꼼꼼하고 친절하게 분해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신형 맥 미니의 몇 가지 특정적인 부분을 부품별로 발췌해봤습니다.

1. 하단 덮개 분해

앞서 신형 맥 미니의 하단 덮개를 분해하려면 흡입 컵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틈새를 벌려 부품을 분해하는 공구인 '플라스틱 오프너'로도 비교적 간단히 하단 덮개를 개봉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신형 맥 미니의 하단 덮개를 개봉하면 '보안 나사(Security Torx)'로 무장한 알루미늄 뚜껑이 한층 덧데어져 있다고 합니다. ▼

구형 맥 미니도 T6 또는 T8 톡스 나사가 군데군데 사용되었지만, 이번에 사용된 톡스 나사는 홈 가운데 돌기가 있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전용 드라이버를 필요로 합니다. ▼

또한 이 나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다고 하는데요, 이것에 대해 iFixit은 "아파트 열쇠가 바뀌었는데 열쇠가 주어지지 않은 듯한 기분이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iFixit 물품창고를 뒤져 겨우 크기가 맞는 '프로토타입' 톡스 드라이버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2. 메모리

이미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신형 맥 미니는 CPU뿐만아니라 메모리도 로직보드에 통합되어 있습니다.(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 ▼

따라서 구매 후 메모리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만 4GB 기본 메모리를 8GB 또는 16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새로 맥 미니를 구매할 분들 필히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에 사용된 메모리 모듈은 삼성이 제작한 8기가비트(Gb) LPDDR3 DRAM 입니다. (8Gb x 4 = 32 Gb = 4 GB)

3. 스토리지

신형 맥 미니에서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부품은 '하드디스크'라고 합니다. 이전과는 달리 하드디스크가 트레이에 고정되어 나오는데, 교체를 위해 다른 부품을 모두 들어내야하므로 분해 난이도는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

하드디스크는 이전처럼 7mm 두께의 히타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로직보드에서 하드디스크 트레이를 분리하면 텅 빈 나사 구멍이 파여 있는데, iFixit은 퓨전 드라이브 옵션을 주문하면 SSD가 이 나사 구멍에 고정되어 나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른 맥에서 적출한 SSD을 올려봤더니 사이즈가 딱 맞았다는 것입니다. ▼

이렇게 고정된 SSD는 별도의 케이블을 통해 로직보드에 연결되는데, 이를 위해 로직보드에도 데이터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하드디스크만 탑재된 기본 모델도 단자가 막혀 있지 않아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하는데요, 시중에서 흔히 구하기 어려운 PCIe 방식의 애플 SSD만 지원하고 데이터 케이블도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제약으로 작용합니다.

4. 에어포트 카드

새 맥 미니는 SSD뿐만 아니라 에어포트 카드도 PCIe 방식으로 로직보드에 연결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신 제품 답게 802.11a/b/g/n/ac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큰형님뻘인 아이맥처럼 3x3 3-스트림 MIMO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무선 네크워크 성능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OS X 요세미티의 연속성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저전력 블루투스 4.0 BLE 칩을 달고 있습니다.

5. 방열 팬

신형 맥 미니는 일반적인 베어링 방식의 방열 팬이 아닌 고급 유압 베어링(Advanced Hydraulic Bearing) 방식의 방열 팬을 채용해 소음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시스템의 저전력화와 더불어 맥 미니를 홈시어터 머신이나 서버로 활용한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

수리용이성

Fixit이 신형 맥 미니에게 준 수리용이성(Repairbility)점수는 10점 만점의 6점입니다. 반면에 2012년 맥 미니는 애플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8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iFixit은 신형 맥 미니의 수리용이성 점수가 떨어진데 대해 보안 나사로 인해 상대적으로 케이스를 개봉하기가 어려워졌고, 또 그로 인해 팬을 청소하거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기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모리가 로직보드와 통합되어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적당한 도구만 갖추면 제품을 분해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일단 하단 덮개를 열면 분해는 꽤 직관적이라며, 여전히 애플 제품 중에서는 분해 및 수리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형 맥 미니 분해기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iFixit 웹사이트 또는 아래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iFixit - Mac Mini Late 2014 Tear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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