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른 회사 광고를 통해 애플 제품을 더 자주 만나보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컨버터블PC인 '요가 3 프로' 홍보 영상을 내보냈는데, 비교 대상이 다름 아닌 애플의 ‘맥북에어’입니다.
영상에는 요가 3 프로가 맥북에어보다 더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LCD를 접었다 폈다 돌렸다 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맥북에어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한 광고일 수는 있지만, 이전에 마소가 내놓은 여러 우스꽝스러운 광고들보다는 훨씬 이성적이고 제품의 장점도 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광고에서 말해주지 않는 요가 3의 단점은 맥북에어보다 가격이 4~500불가량 더 비싸고, 프로세서도 코어M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저전력 프로세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짧습니다. (12hr vs 7hr)
분명히 여러 장점을 가진 기기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결정적으로 운영체제가 '윈도'라는 점이 맥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단점입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현재의 디자인을 4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맥북에어가 여전히 최신 기종에 비교되는 것이 새삼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달 동안 애플을 상대로 광고전을 벌여 왔습니다. 불과 두달 전에는 맥북에어를 겨냥해 '서피스 프로 3'의 터치스크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으며, 그보다 2달 전인 지난 6월에는 맥북에어 사용자가 서피스를 구매하면 650불을 할인해 주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 개인 비서인 '코타나'를 애플 시리와 비교한 광고를 내보내 잡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제품과 자사의 제품을 비교하는걸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나 봅니다. 하긴 애플 관련 블로그인 백투더맥에서조차 이처럼 마소 제품을 다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참조
• Lenovo - The New Yoga 3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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