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OS X 요세미티 10.10.2 다섯 번째 베타 버전이 개발자와 애플시드에게 배포되고 있습니다.
빌드번호가 '14C99d'로 기재된 새 베타 버전은 지난주 나왔던 '14C94b' 빌드에 이어 와이파이와 메일 클라이언트, 보이스오버의 안정성 및 신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가지 새로운 부분도 눈에 들어오는데요, 중점 테스트 영역에 블루투스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크게 놀랍지 않은 것이 블루투스는 OS X 요세미티의 와이파이 버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블루투스를 끄면 'AWDL'이라는 피어투피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비활성화되면서 특정 와이파이와의 연결이 더 매끄럽게 이뤄지거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된다는 피드백이 테스트 포럼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면 애플이 와이파이를 개선하면서 블루투스까지 같이 손본 것으로 판단됩니다. AWDL을 잘 다듬으면 와이파이 외에도 OS X과 iOS 8 사이의 연속성 기능들의 신뢰성이 대폭 향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릴리스 노트에 기재돼 있지는 않지만 사파리와 그래픽 관련 해서도 일부 파일이 교체됐습니다. 다만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밖에 특별히 알려진 버그가 없고 베타 버전의 맥 앱스토어 안내문이 우리말로 번역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1월 말에서 늦어도 2월 초에는 정식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내려받는 용량은 562MB입니다. 더불어 지난 베타 버전과 마찬가지로 패키지 안에 일부 기종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 펌웨어가 포함돼 있어 두 번의 재부팅 과정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글
• 애플, OS X 요세미티 10.10.2 네 번째 베타 버전 공개... 'WiFi, 메일, 보이스오버 중점 테스트'
• OS X 요세미티: 와이파이 버그에 관한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
• 애플 OS X 요세미티 채택률 50% 돌파... '역대 OS X 중 가장 빨라'
• 애플과 변화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