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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iOS

[루머] 애플, iOS 9은 혁신보다 안정성과 최적화에 주력


* Image Credit : ianatomija.info

주변 사물을 본따 만든 각종 아이콘과 시커먼 배경화면, 철컥거리는 자물쇠 소리.
홈 버튼만 누르면 무조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앱...

이랬던 아이폰 OS가 지난 8년여년 간 수십 번의 메이저,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매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를 추가하고, 특히 얼마 전에는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초창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띠고 있죠.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끊임 없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그 이면에는 잦은 버그와 안정성 저하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애플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지 지금까지의 기세를 꺾고 한숨 고르고 갈 모양입니다.

차기 iOS 운영체제인 'iOS 9' 루머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데, 애플이 올해는 신기능보다는 운영제체의 전반적인 안정성과 최적화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9to5mac의 편집자인 마크 그루먼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 OS X 스노우 레퍼드 프리뷰 당시에 충격적이었던 "0개의 새로운 기능"

"2009년 OS X 스노우 레퍼드의 성공에 뒤이어, iOS 9의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은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최적화에 대한 집중이 될 것이다. 사실 운영체제의 안정성은 소비자를 유혹하는 올가미가 아니라, 우리가 애플 소프트웨어에서 기대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iOS의 급속한 릴리스와 새로운 기능은 운영체제의 전반적인 안정성에 있어 일종의 '통행료'로 작용했고, 오랜 애플 사용자와 고객들로 하여금 수많은 푸념을 낳게 했다.

[...]

2015년 출시될 iOS 9은 애플 내부에서 코드명 '모나크(Monarch)'로 불리고 있으며,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일련의 개선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정보통에 따르면, iOS 9은 새로운 기능보다는 기존의 버그를 해결하고, 운영체제를 최적화하며,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막대한" 집중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애플은 운영체제의 크기를 현상유지하면서도 업데이트를 하기 쉽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여전히 16GB iOS 기기를 쓰는 수백 만의 사용자들을 위해서 말이다."

- 9to5mac

이번 보도는 iOS 차기 버전에 관한 것이지만, OS X 역시 iOS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고 둘을 떼어놓고 볼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맥 유저들에게도 상당히 의미 있는 소식입니다.

OS X 요세미티가 나온 작년 10월부터 오늘까지 OS X의 안정성과 성능에 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제 숨을 고르고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할 때도 됐습니다. 앞으로 맥과 맥 운영체제를 더 신뢰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제 2의 'OS X 스노우 레퍼드' 업데이트도 마다하지는 않을 겁니다. 덜 새롭고 덜 흥미로울지는 몰라도 운영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늘 신뢰할 수 있는 안정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덜어주는 최적화, 또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탄탄히 뒷받침 해주는 능력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요즘 맥 운영체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죠.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6월에 개최될 'WWDC 2015'에서 매체가 말하는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참조
9to5mac - Apple’s iOS 9 to have ‘huge’ stability and optimization focus after years of feature ad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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