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맥북' 출시가 약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제품 사진과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한 베트남 사이트에 맥북 개봉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고, 어제는 맥북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긱벤치 점수가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오늘도 맥북을 사전에 입수한 한 매체의 에디터가 맥북의 긱벤치 점수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드미트리 레베데프'라는 우크라이나 사람인데, 아예 맥북을 들고 있는 인증샷까지 같이 올리며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레베데프가 입수한 맥북은 인텔 코어 M-5Y71 프로세서를 탑재한 상위 모델입니다. M-5Y71은 코어M 프로세서 중에서 가장 빠른 프로세서로, 기본 클럭 속도가 1.2GHz이고, 최대 터보 클럭 속도는 2.6GHz입니다. (노트북 제조사의 선택에 따라 기본 클럭을 1.3GHz까지, 터보 클럭은 2.9GHz까지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상위 모델의 성능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데요, 어제 올라온 기본형 모델(코어 M-5Y31)의 벤치마크 결과와 좋은 비교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레베네프가 공개한 상위 사양의 긱벤치 점수는 싱글코어가 2,831점, 멀티코어는 5,567점입니다. 맥북 기본형보다 무려 30%나 더 높은 셈입니다.
또 긱벤치에 올라온 맥북에어 벤치마크 점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인데요. 예를 들어 2014년 맥북에어 기본형은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가 각각 2658점/5258점이고, 2015 맥북에어는 각각 2838점/5720점입니다. 즉, 맥북 상위 사양은 작년 맥북에어와 올해 맥북에어 기본형의 중간 정도의 성능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팬리스 바디에 초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치고는 성능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맥북의 성능을 역대 맥북에어에 조금 더 쉽게 견주어 볼 수 있도록 긱벤치 점수를 간단히 차트로 비교해 봤습니다.
긱벤치 3 64비트 싱글 코어 테스트
긱벤치 3 64비트 멀티 코어 테스트
맥북 고급형 그래픽 성능
긱벤치 점수와 함께 'Unigine Valley Benchmark'로 측정한 맥북 상위 사양의 그래픽 점수도 공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2013 맥북에어와 그래픽 성능을 대강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2013 맥북에어는 같은 벤치마크 툴로 그래픽 성능을 측정했을 때 671점이 나오는 반면에 맥북은 520점을 받았습니다. 즉, 맥북의 그래픽 성능은 2013 맥북에어보다 약 20%가량 떨어진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 왼쪽: 2015 맥북 고급형(Intel HD Graphics 5300) / 오른쪽: 2013 맥북에어 기본형(Intel HD Graphics 5000)
재차 정리하면, 맥북 상위 모델의 프로세서 성능은 2014/2015 맥북에어 수준이고, 그래픽 성능은 2012 맥북에어 수준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이 외에도 레베노프의 트위터 계정에 새 맥북과 관련된 다수의 사진과 벤치마크 스샷이 올라와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Twitter - Dmitry Lebedev
• GeekBench - Mac Bench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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