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맥 운영체제 안에서 무선랜 관련 작업을 처리하는 프로세스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요세미티의 각종 무선랜 버그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온 'discoveryd' 프로세스가 OS X 10.10.4 베타 버전에서 누락되었고, OS X 10.2 재규어부터 OS X 10.9 매버릭스까지 사용되던 'mDNSResponder' 프로세스가 그 역할을 대신 하게 됐다는 소식이었죠.
미 IT 매체 '9to5ma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OS X 10.11 엘 카피탠과 iOS 9도 옛 방식인 'mDNSResponder'로 무선랜 관련 기능을 처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discoveryd' 프로세스를 계속 뜯어 고쳐도 무선랜 문제가 완전히 가시지 않으니, 관 속에 들어갔던 'mDNSResponder'를 다시 끄집어낸 셈입니다.
* OS X 10.11 El Capitan에서 'discoveryd' 프로세서를 대체한 'mDNSResponder' 프로세스
아직 OS X 10.11 엘 카피탠이 베타 테스트 중이라 단정짓기는 무리지만, 요세미티와 비교해 무선랜 성능이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베타 테스터 포럼에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세미티의 무선랜 버그 때문에 학을 뗀 분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입니다. 매체는 다만, 애플이 지난해 mDNSResponder' 프로세스를 대신해 'discoveryd' 프로세스를 도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나중에 나올 OS X 엘 카피텐 베타 버전이나 OS X 차기 버전에 다시 탑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조
• 9to5mac - iOS 9 follows OS X in dropping discoveryd for mDNSResponder to improve network s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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