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신형 아이폰이 라이트닝 단자를 버리고 USB-C 단자를 사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월 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애플이 그동안 2016년형 맥북 프로 등을 통해 USB-C 단자의 표준 단자의 지원은 물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동안 구축해온 라이트닝 액세서리 시장을 혼란으로 빠트릴 수 있는 결정이기에 확실하다고 단언하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새로운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KGI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의 연구 노트에 따르면, 올 가을에 나올 신형 아이폰은 USB-C가 아닌 라이트닝 단자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신, 라이트닝 규격이 업그레이드되면서 USB-C의 전원 규격인 USB-PD(Power Delivery)를 지원해 고속 충전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USB-PD는 최대 1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서 기존의 아이폰(최대 10W 정도) 보다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배터리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100W를 전부 쓰지는 않겠지만, 현재 아이폰 7보다는 더 빠른 속도로 충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개의 셀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주년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7s나 7s 플러스(가칭) 보다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라이트닝 단자는 USB-PD를 지원해서 별매되는 라이트닝-USB-C 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면 고속 충전을 t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Ming-Chi Kuo Says All 2017 iPhones Will Have Lightning Connectors With USB-C Fast Charging - 맥루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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