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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애플, 최신형 아이폰용 OLED 패널 최대 9,200만 장 주문

애플이 OLED를 탑재할 10주년 아이폰을 위해 7,000만 장에서 9,200만 장에 달하는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했다고 전자신문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 주문은 2년치 주문을 한 번에 계약한 것으로, 그 규모만 1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위에 적힌 물량은 올해에만 공급되는 양으로, 애플이 최소한 7,000만 대 정도의 10주년 아이폰을 2017년 내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이 중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주문했다고 하는데요, 갤럭시 S8처럼 끝에 곡면이 들어간 엣지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4분기에 7,829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습니다. 여기에 별도로 LCD를 장착한 아이폰 7s / 아이폰 7s 플러스 모델도 따로 준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이 올해 엄청난 물량의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OLED 패널이 확보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타임스는 대만의 경제일보를 인용해 10주년 아이폰이 기존의 9월이 아닌 10월이나 11월께나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아이폰에 탑재되는 새로운 기술들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는 것인데요, OLED 패널을 커버 글라스에 최대한 부착시켜 공기의 틈을 최소화하는 라미네이션 공정과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에 쓰이는 3D 장면 인식 기술의 수율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9월에 발매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는 데다가 설령 출시 시기가 밀린다 하더라도 9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많아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발매될 이 새로운 아이폰은 OLED 패널을 처음으로 사용하며, 화면을 전면의 모서리까지 밀어붙이는 엣지리스 디자인을 채용합니다. 5.8인치 디스플레이는 아래에 맥북 프로의 터치 바와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이는 ‘기능 구역’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애플-삼성, 플렉시블 OLED 10조 규모 공급 합의 - 전자신문
Apple may delay new iPhone launch to October-November, says paper - Digi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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